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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저널기사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by 남효형 2017. 2. 10.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SG란? & SG확산사업이란?

  스마트그리드(Smart-Grid)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전력 인프라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지능형 수요관리, 신∙재생 에너지연계, 전기차 충천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2015년 12월, 파리협정이 채택됨으로써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가졌고, 기존 에너지 시스템에서 에너지 신 산업으로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산업통상자원부와 8개 컨소시엄 주관사 및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하 SG확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은 SG확산사업을 통해 일반 가구 중심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SG의 전국 확산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사업지역에 인프라를 보급하고, 주민들의 수요에 기반을 두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하여 에너지 공급 및 소비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2009년 12월 제주실증사업에서 기술검증과 모델검증을 마쳤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4만8천호와, ESS(Energy Stroage System) 55MWH의 기기보급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2017년 현재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주체가 되어, 13개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 SG확산 사업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광역단위로 SG를 확산시키는것이 목표이다. 이렇게 광역단위로 확산한 뒤, 그 후, 사업단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민간 주체로 에너지 프로슈머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전력 공급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SG확산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포스코ICT, 한국전력공사 등 총 8개의 기업이 있다. 다음 그림은, 각 기업의 컨소시엄별 초기 사업목표와 지역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1. SG확산사업 참여기업별 사업계획 및 사업지역]

출처_(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유형별 SG확산사업

1. 소비자 유형

소비자 유형은 개인 혹은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유형으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파트
원격검침 서비스 사업과 전력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인 AMI 파트는 전력시장에서 구매한 전력을 다양한 요금제를 적용하여 수용 가에 전력을 재판매하는 서비스로, 한전에서는 서울 재건축아파트, 남양주시 중소아파트와 같은 곳에서 AMI 인프라, MDMS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스마트 미터, IHD, 스마트 폰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또한, 수요반응 서비스는 빌딩, 공장 등 대용량 수용가로부터 수요 감출 자원을 확보하고, 일정 시간대 전력소비를 감축하여 전력회사 및 전력시장으로부터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사업이며 인천 송도 신도시, 인천 남동공단 등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에너지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고객의 전력사용패턴을 분석하여 에너지 소비 및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컨설팅으로 인천 송도신도시, 남양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2. 산업단지 에너지절감 및 DR(수요반응) 파트
FEMS(Factory Management System)&DR 등을 연계시키고 사용정보 관리시스템(DMC) 서비스를 이용하여 산업단지 에너지절감 및 DR 파트는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설비 및 에너지 신뢰성 향상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관련 산업 파급 효과 확산이다. 포스코 ICT에서는 SMART place(Industry)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상으로는 단일 기업 대형사업장과 연관 업종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시멘트, 하이테크와 같은 업종을 다루고 있다. 
 
3. 빌딩 에너지 절감 및 DR 파트
BEMS(Building Management System), DR, ESS등을 연계하는 빌딩 에너지 절감 및 DR 파트는 수요관리를 통하여 개별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관리를 하는 것으로 LS에서는 XEMS 기반 수요관리를 통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것은 지능형 DR 서비스의 결합이며 부산시 전역에 고압/저압 수용가에 적용되고 있다.
 
4. 전기구역 사업과 ESS 도입을 연계한 재판매 및 DR 파트
열 병합 및 전기구역 사업과 ESS 도입을 연계한 재판매 및 DR 파트는 재판매와 DR을 ESS를 도입하고 구역사업으로 확장시켜 인프라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용효율의 극대화를 하는 것이다. 짐코에서 진행하는 Smart CES는 지속 가능한 Smart Green Community를 지향하며 중 규모 집단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구역전기 및 집단에너지 사업지역 대상으로 사업을 구축 중이다. 집단 주거시설 중심의 사업지구와 산업시설 기반의 사업지구를 선정하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AMI 및 EMS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산 발전원을 수용하여 수요반응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2. EV인프라 구축 유형

EV인프라 구축 유형은 전기를 주 연료로 하는 운송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유형으로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EV 인프라 파트
전기이륜차, EV버스, 충전기를 구축하는 EV 인프라 파트에서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는 다양한 전기자동차의 도입을 통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저탄소형 지역 운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KT에서는 행복청 전기버스노선 전기이륜차 리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버스는 24대 도입되었고 전기 이륜차는 100대 도입되었다.
                                                                               
2. EV 서비스 파트
전기차 렌트와 카쉐어링 및 충전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서비스 파트가 있다. 일반 차와 같이 전기 차를 일 단위(Rental) 시간단위(Sharing)로 대여와 충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서울, 충남 내포 신도시 공공 기관 등에서 진행 중이며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3. 신재생에너지 연계 유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 및 유지 관리를 지원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에서 목적으로 하는것은 ESS를 활용하여 출력양과 전력품질이 일정하지 못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전력 품질 개선하는 것과 독립된 에너지발전을 구축하는 것이다. 안정된 전력생산을 보조하는 ESS보급지원제도는 RPS제도*와 연계되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활성화를 촉구한다. 

*RPS제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일정규모(500MW) 이상의 발전설비(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제외)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공급토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보통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의무를 행한다.
(공급의무자에 해당되는 기업은 17년기준 18개사가 있다.)
 
4.  복합 요소 통합 유형
 위에서 언급한 유형을 통합한 유형이다. 집이나 건물 한곳에서 활용하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지역단위로 확장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을 구축하고 ICT와 융합시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각 구성요소들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운영센터(Total Operation Center)가 필요하다.
 예시로는 대구시에서 추진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있다. 주관기업인 현대오토에버와 누리텔레콤, ID정보시스템, 신일이앤씨, 그리드위즈가 공동으로 Cloud EMS (에너지관리 시스템)를 서비스하는 사업이 있다. 에너지 다소비 수용가(430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관리하는 통합운영센터(TOC)를 구축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S.F. 11기 김범준

전반적인 스마트 그리드와 확산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스마트 그리드라는 개념이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그 안에 무수한 많은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에서 파급되는 많은 사업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 때문에 명확한 결과나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지는 못했지만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확산 사업에 대해 많은 투자와 관심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지속 가능한 사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서 더욱더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 또한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여러 지원과 관심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스마트 그리드 확산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그에 따라 여러 지속 가능한 사업이 추가로 진행되어 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S.F. 11기 옥지연

스마트그리드(이하 SG)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SG 확산사업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진행되어서 놀랐다. 작년 전력대란에서 ‘스마트그리드’ 용어를 처음 접했는데, 이미 기업체는 제주 실증 사업에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확산단계로 진입했던 것이다. 산업 자원 통상부가 2030년 민간 단위의 사업 확산까지 마스터플랜을 짠 것에 비해,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SG 확산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줄 잘 몰랐고, 검색 엔진에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노출도도 별로 높지 않았다. 매체를 통해 접하였을 때, 긍정적인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많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었다. 하지만 한 에너지 경제 주간에 의하면,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의 성과가 높지 않은 것은 임직원들이 무능력하기보다, 국내 전력 시장의 완고함이 굳건해서, 그 존재가 스마트그리드 사업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 및 소비를 효율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및 산업단지의 편익을 높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2017년에는 한국전력 등의 컨소시엄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원활히 설치하고 그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등 긍정적인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이 기술이 많은 대중들에게 지속 가능한 기술로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S.F. 10기 남효형

 스마트 그리드는 오랫동안 사용된 중앙집중형 발전에서 분산형 발전으로 전환하는 핵심이다. 스마트그리드(이후 SG)를 중심으로 전력품질에 관련된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흐름을 타서 전력산업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나 혹은 배터리산업, 4차혁명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SG는 우리들이 기대하는 세상이 얼만큼 남았는지 볼 수 있는 구체적인 표지중 하나이다. 그리고 국가와 여러 기업의 주도로 사회 속에 안착시키려는 기술이다. 이에 관련된 SG 확산사업으로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시장을 만들고자하는 국가의 정책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시범사업을 통해 경험을 쌓은 기업들이 어떤 사업모델을 제안하는지 볼 수 있었다.
 크게 정리하자면 첫째로 ICT를 활용한 에너지 소비관리 형태의 사업모델이 핵심이고, 그 대상이 공장이냐 개인이냐 소규모 공동체(캠퍼스)냐 분산형 발전소(신재생에너지발전소)냐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사업모델이 있었다. 공장 및 개인을 대상으로한 에너지 소비 효율화는 그래도 여러 부분에서 사례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는 아직 크게 드러난 부분이 없다.
 아직까지 모든 사업모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계획안 정리 정도로 기사를 마무리해야 했던 것이 아쉬움에 남는다. 여러 기업에 컨택해 물어보았으나 진행사항이 아직 대외비로 취재가 어려웠고, 기사화되지 않은 상태에 있어 좀 더 풍부한 관점을 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SG확산사업의 목적과 이익구조들이 가져올 사회변화들을 그려볼 수 있는 바탕이 될 기사로 다가갔길, 그리고 그려지는 미래가 SG확산 사업을 바탕으로 SG 시장이 형성되고 에너지 사용이 효율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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