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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취재]그린캠퍼스, 대학교가 주체가 되어 지속가능사회를 만들다!

by R.E.F. 23기 송시원 2023. 7. 27.

그린캠퍼스, 대학교가 주체가 되어 지속가능사회를 만들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송시원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대학교, 그린캠퍼스를 위해 한국외대 학생들이 나섰다.

 

[그린캠퍼스, 대학에서 시작되는 푸른 물결의 확산]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 속에서 경제, 사회, 환경 세 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발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의 공공기관 및 민간 단체는 온실가스 절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후 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책임을 갖게 되었다. 그중 최상위 고등교육기관인 대학교는 기숙사 및 학교 시설의 생활 폐기물과 연구 활동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의 문제로 대표적인 온실가스 대량 발생원으로 뽑히고 있다. 교육시설, 연구소, 실험실, 기숙사, 강당, 병원 등 여러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에 온실가스 배출원이 다양하고 그 배출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대학교가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후 위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주요 기관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사회 주요 기반 시설인 대학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친환경 미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2011년부터 그린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캠퍼스 모집공고에 지원하여 선정된 대학은 친환경 교내 조성 및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대학운영과 교육∙연구, 지자체와의 교류∙협력과 같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그린캠퍼스는 지속가능 사회를 추구하고 환경친화적 의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에 그린캠퍼스를 지원하는 대학은 교내 녹지 공간 외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같은 탄소 절감 시스템을 설치하고, LED 형광등 교체와 주차장 조명 제어장치 설치 등의 에너지 절약 실천 활동을 수반해야 한다. 두 번째로 학생들은 수업과 교내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 사회를 추구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 기반 시설로서 지자체 연계 교육과 생태탐방 등을 통해 친환경 의식을 지역사회 주민들과 공유할 의무를 담당할 필요가 있다.

[자료 1. 그린캠퍼스 사업 추진체계]

출처 : 환경부

각 그린캠퍼스 대학은 자체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경상대학교는 ‘마이크로디그리’라는 학위제도를 운영한다. SDGs(지속 가능 개발 목표) 및 그린뉴딜 분야에서 지정된 최소단위 학점을 단기간 집중적으로 이수하면 학사학위와 별개로 미니학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려대학교는 K-water와 협약을 체결하여 수자원 절약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폐기물 관리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발간했다. 광주교대는 친환경 탄소중립 건물 구축, 태양광발전 설비 및 빗물 저금통 설치, 친환경 공모전 등을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다음의 그린캠퍼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도전]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3년 1학기에 ‘지속 가능발전교육Ⅰ: 이론과 쟁점’의 강의를 개설했다. 이 교과목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도봉구) · 국제기구(유네스코한국위원회) · 대학(한국외대)이 공동 운영한 지속 가능발전교육 과정이다. 학생들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함으로써 기후변화 및 불평등과 같은 문제에 대처하는 사회적 주체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기후 위기 대응을 목표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그린캠퍼스 운영을 기획한 팀도 편성되었다. 현재 김무림(정치외교학과) · 송시원(방송영상 뉴미디어 학과) · 이나윤(스페인어과) · 판도라(KFL학부) · 홍석재(경제학과) 학생은 김용련 교수(사범대학 교직부/교육공동체 연구센터장)의 지도하에 한국외대의 그린캠퍼스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취하고 있다. 2025년 그린캠퍼스 대학 선정을 목표로 환경부에 공모 신청을 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 측에 그린캠퍼스 사업추진을 제안하는 절차를 거치는 중이다. 

[자료 2.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출처 : ©23기 송시원

이들은 현재 한국외대 도서관 공식 SNS 담당 부서와 의견을 조율하여 그린캠퍼스의 취지와 목적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한국외대의 ‘지속 가능한 도서관’은  ‘2021년 대한민국 녹색건축 대전’에서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아 국토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홍석재(경제학과) 학생은 “도서관의 환경친화적인 운영이 그린캠퍼스 취지와 부합하기에 해당 SNS를 통해 그린캠퍼스를 홍보하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들은 학보사와 협력하여 그린캠퍼스 추진 과정을 학생들에게 지속적해 전달할 방안을 논의중이다. 교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린캠퍼스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도를 높임으로써 학교 측에 제안하는 그린캠퍼스 사업에 설득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료 3. 한국외대 '지속가능한 도서관'의 2021년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출처 : ©23기 송시원

학교 측에는 SKT와 재단법인 ‘행복 커넥트’가 추진 중인 ‘해피해빗(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그린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 및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 참여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률을 줄여 지속 가능한 교내환경을 구축하고 지역사회로 친환경 의식을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후에는 분리수거 및 탄소배출 실태조사, 옥상 녹지공간 조성, 태양광 발전기 설치 확대, 친환경 건물 건설, 에너지 기관과의 에너지 절약 협력 등의 계획을 고안함으로써 성공적인 그린캠퍼스 사업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학기에 개설되는 ‘지속가능발전교육Ⅱ: 현장실습’ 강의에서 그린캠퍼스 추진을 위한 더욱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학교 측으로부터 허가받는 단계에 있지만, 판도라(KFL학부) 학생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린캠퍼스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그린캠퍼스가 갖는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홍보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린캠퍼스는 대학교가 주체가 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친환경 의식을 지역 공동체에 전파한다는 차원에서 중요성이 있다. 앞으로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젊은 세대의 환경 의식을 제고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적인 사회문화를 구축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그린캠퍼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여 대학교가 국가 성장의 기반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에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도전이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따른 그린캠퍼스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린캠퍼스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학교 안에서의 녹색 변화: 그린캠퍼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9기 조윤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281

 

학교 안에서의 녹색 변화: 그린캠퍼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학교 안에서의 녹색 변화: 그린캠퍼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9기 조윤주 최근 국내 국공립 기관의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권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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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린캠퍼스 대학생 친환경캠프에서 3명의 CEO를 만나다.", 11기 백승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2300

 

그린캠퍼스 대학생 친환경캠프에서 3명의 CEO를 만나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현재 많은 대학교에서 그린캠퍼스를 추진하고 있고, 그린캠퍼스를 통해 여러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환경보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공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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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그린캠퍼스, 대학에서 시작되는 푸른 물결의 확산]

1) 디지털소통팀, 환경부, "탄소중립캠퍼스를 만듭니다", 2022.07.07, http://www.me.go.kr/home/web/board/read.do?menuId=10392&boardMasterId=713&boardId=1536140

2) 임희령, "[환경]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대학의 노력, 그린캠퍼스", 가톨릭대학보, 2022.07.03, http://www.cuk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76 

3)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와 표나는 지구, "그린캠퍼스, 그것이 알고 싶다", 2016.11.0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eiti_sns&logNo=220846008647 

4)  환경부 그린캠퍼스, "그린캠퍼스 소개", https://www.gihoo.or.kr/greencampus/intro/intro_1.php

5) 환경부·환경보전협회, "5개 대학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조성…3년간 18억원 지원",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2.07.04,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03133#policyNews 

[다음의 그린캠퍼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도전] 

1) 서정필, "한국외대 '지속가능한 도서관' 녹색건축대전 준공부문 국토부장관상 수상", 건축사신문, 2021.09.14, http://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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