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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14 특집 기사] 대체투자 열풍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투자 붐이 불고 있다

by S.F. 단장 장익성 2014. 5. 9.



대체투자 열풍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투자 붐이 불고 있다

 

[SolarFollowers]대체투자 열풍의 핵심_에너지 인프라 투자 붐이 불고 있다.pdf


대체투자 열풍: 4100조원의 자금이 인프라 투자에 몰리고 있다.

대체투자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 신흥시장 투자 열풍에 휩쓸려 신흥국에 진출했던 기업과 자금이 손을 털고 나오고 있고[각주:1],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 시장의 자금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금들이 바로 인프라 시장, 그 중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몰리고 있다.

 

현재 선진국은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으며, 신흥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도시화 속도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금년 2월 발간된 리포트[각주:2]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에서의 이러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4%씩 증가하여 총 4조 달러( 4100조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 중 40%가 석유와 가스 인프라에 투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금융가는 이런 투자 기회에 이제 막 눈을 뜨고 있는 듯 하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공공기금 중 운용액에서 인프라 투자자금의 비중이 5%에 지나지 않는 기금이 75%에 달했다. 하지만 이 투자 비중이 현재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인프라 펀드의 숫자만 해도 지난 5년간 3배 증가했다.

 

왜 지금 인프라 투자인가?: 세계 경제의 회복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회복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각 국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각주:3]에 의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3 3%에서 2014 3.6%으로, 2015년에는 3.9%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 성장률은 2014-2015년간 2.75%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1% 증가한 수치이다.


지금 인프라에 투자해 놓지 않으면 미래 경제 성장이 저해된다는 위기감도 한 몫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영국이 지난 2013, 전력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혁한 이유였다.[각주:4] 그 이전까지 영국은 투자냐 정전(停電)이냐를 놓고 택일해야 한다(“We have to stop dithering-you can have blackouts or you can have investment)”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각주:5]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 대상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과연 어떤 인프라가 최적의 투자 대상이냐를 판단하고자 한다면, 이때 고려해야 할 점들은 다양하다. 신재생에너지나 천연가스, 석유 등의 구분처럼 에너지 원 별로 성장 속도와 전망을 확인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지역별 전력 수요와 인구 성장, 그리고 GDP로 투자 지역의 선택의 폭을 먼저 좁혀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Thomas Dwight Capital (TDC)의 상무이사 Richard Stavros[각주:6]가 추천하는 방식이다.

 

그런 측면에서 세계적 로펌인 Chadbourne & Parke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각주:7]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도시화 추세가 아시아 지역에서 특별히 강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의 도시가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1,000만에서 2,0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개도국 도시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도시화 추세에 발맞춰 세계의 에너지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2010년부터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이 56% 증가할 것이며, 역시 그 증가분의 절반은 중국과 인도에서 기인할 것으로 보았다.[각주:8]


인구와 소득의 증가 역시 에너지 수요 증가의 주요 동인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83억명에 도달 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71억명에서 12억명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그 만큼 에너지 수요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또한 복수의 연구에 의하면 세계의 실질 소득도 2030년까지 2011년 기준에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각 국가별 도시화, 인구, 소득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어떤 국가에서 향후 가장 큰 에너지 수요가 일어날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발전 인프라의 건설

Richard Stavros는 발전 인프라 부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전 세계의 전력 사용량은 2010년부터 2040년까지 90% 증가할 것이며, 이 중의 대부분은 개도국에서 발생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셰일가스 붐 덕택에 천연가스가 이 전력 수요 증가분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핵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역시 여기에 큰 기여를 각각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xonMobil의 보고서[각주:9]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세계는 석탄보다 천연가스를 40% 더 사용하게 된다. 많은 국가들이 석탄보다는 더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현재 석유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연료인 석탄이 2025년까지 3위로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예측은 세계 에너지 기구의 전망과 상반되는 부분이 있다. 세계 에너지 기구는 빠르면 2017년경에 석탄 소비량이 석유와 천연가스의 그것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신흥국에서의 석탄 사용량 증가 추세 때문이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량의 절반 가량은 전 세계의 전력 공급 부문에서 일어날 것으로 ExxonMobil의 보고서는 예상했다. 하지만 핵발전과 신재생에너지원의 공급은 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인프라 건설에는 엄청난 자금이 요구되고, 특히 송전과 가스 수송은 많은 투자를 요한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정치리더들과 금융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자본집약도가 높은 이런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획기적인 투자를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민관협력 투자 체제(public-private partnership structure)이다. 이 방안을 통해 각국 정부나 공기관들은 민간의 자본을 끌어들여 대중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게 되고, 민간 자본은 정부기관의 참여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안심인 것이다.


<설명: 지난 2013년 한경주최 ASK2013에 참석한 에드윈 콘웨이 블락록대표,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관리 회사이다.>

이 외에도 녹색채권[각주:10] 등의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이 금융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는 등, 에너지를 포함하는 인프라 투자, 그리고 대체투자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변화는 자못 역동적이고 흥미롭다. 그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선진 금융자본들은 현황을 해석하고 있고, 어떻게 준비해가고 있는 지를 반드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대체투자 전문포럼 ASK Summit 2014’가 오는 5 14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주최로 마련된다. 세계 최고 해외자산운용사의 임원들을 통해 글로벌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포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http://www.asksummi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F. 단장 장익성 (iksung.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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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merge, splurge, purge: Western firms have piled into emerging markets in the past 20 years. Now comes the reckoning”, TheEconomist, http://www.economist.com/news/business/21598642-western-firms-have-piled-emerging-markets-past-20-years-now-comes, 2014.03.08 [본문으로]
  2. "Global infrastructure investment to reach four trillion dollars by 2017, finds new Bain & Company study," Bain&Company, http://www.bain.com/about/press/press-releases/global-infrastructure-investment-to-reach-four-trillion-dollars-by-2017.aspx, 2014.02.04 [본문으로]
  3. "World Economic Outlook (WEO) Updat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http://www.imf.org/external/pubs/ft/weo/2014/update/01/. 2014.01 [본문으로]
  4. Ed Davey, “Britain’s renewable energy investment boom is a story rarely told,” TheGuardian, http://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4/apr/23/britains-renewable-energy-investment-boom, 2014.04.23. [본문으로]
  5. Fiona Harvey, "Chris Huhne: UK must invest in energy infrastructure to keep the lights on," TheGuardian, http://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1/jul/12/chris-huhne-energy-market-invest. 2011.07.12 [본문으로]
  6. Richard Stavros, "The Coming Energy-Infrastructure Boom," InvestingDaily, http://www.investingdaily.com/20133/the-coming-energy-infrastructure-boom-2/, 2014.04.22 [본문으로]
  7. "The Outlook For Electricity Demand -- Load Growth, Reserve Margins, Wholesale Power Prices,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Chadbourne & Parke, http://www.chadbourne.com/Outlook_Electricity_Demand_projectfinance/, 2014.02. [본문으로]
  8. "EIA projects world energy consumption will increase 56% by 2040,"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on, http://www.eia.gov/todayinenergy/detail.cfm?id=12251, 2013.07.25 [본문으로]
  9. "The Outlook for Energy: A view to 2040," ExxonMobil, ,http://cdn.exxonmobil.com/~/media/Reports/Outlook%20For%20Energy/2014/2014-Outlook-for-Energy-print-resolution.pdf, 2013. [본문으로]
  10. 장익성, "세계 금융업계에 부는 녹색채권 바람: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 SolarFolloweres, ,http://solarfollowers.tistory.com/1208, 2014.04.1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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