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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알아보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1.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알아보자!



 

어떻게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이 추진되었나?




[그림 1.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울릉도는 일조량이 많고, 바람 자원이 풍부하며, 수소 생산이 가능한 바닷물 등 청정 에너지원이 많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2008년 경북도에서는 자체적으로 ‘그린 아일랜드’라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 사업계획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하고 2010년 4월부터 1년간 ‘대한민국 녹색섬 울릉도 조성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정책으로 채택된다. 이 세부계획은 울릉도가 ‘저탄소 녹생성장 선도국가’로서 녹색성장의 모델이 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자 수립되었다. 나아가 울릉도는 단순한 녹색성장 모델뿐 아니라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울릉도를 에너지 시장 창출을 위한 탄소 제로섬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즉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된 기술과 장비가 총망라된 새로운 플랫폼, 마이크로그리드의 대표적 사업모델로써 에너지자립섬이 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를 필두로 다른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민자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 진행 상황은? 



[그림 2. 에너지 자립섬 사업]


 현재 울릉도는 디젤과 수력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두 발전에서 생산되는 총량은 19.2MW이다. 디젤발전은 건물이 총 두 곳으로 전체 생산량의 96%를 차지한다. 디젤 발전의 경우 경유 운반비가 들어 발전 단가가 내륙보다 약 3배 정도 비싸고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된다. 더해서 부하증가율에 비해 발전량 증가 비율이 낮아 2025년부터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울릉도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위해 민간부문(LG CNS, 도화엔지니어링 등)과 공공부문(경상북도, 울릉군 등)이 공동으로 SPC(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주) = 울릉에너피아)를 설립, 한전과 전력거래(BPA) 계약을 하였다. 울릉에너피아는 총 2685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울릉도 전체 에너지의 30%를 친환경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1단계로 계획하고, 2020년까지 풍력,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등 전체 에너지의 100%를 충당해 탄소 제로섬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울릉도의 디젤발전을 축소시키고 수력,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울릉도는 에너지 관광 사업도 추진하는데,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울릉도 서면 태하리 일대이다. 이곳에는 지열 온천타운을, 울릉읍 저동지역에는 신재생 마이크로 견학단지를, 북면 나리분지는 글램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디젤발전을 축소시키고 지열발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ESS 설비를 구축한다면 디젤과 비교했을 때 2036년까지 17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이산화탄소 감축 등 종합적인 면에서 1조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나아가 울릉도가 에너지 자립섬으로써 홍보된다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의 걸림돌은?


[그림 3.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


 처음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에서 언급된 에너지원은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지열이었다. 하지만 연료전지의 설치에는 많은 문제가 따른다고 판단되어 최종 채택된 에너지원에는 연료전지가 빠지게 되었다. 연료전지를 사용함에 있어 울릉도는 육지에서 정기적으로 LNG를 운송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부두와 수소용기 등 많은 부대 설비가 필요해 투입 예산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또 완전한 에너지 자립이라는 측면에서도 육지에서 LNG를 가져와야 하는 연료전지는 맞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그리고 2016년 6월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 현안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는데, 경제성을 이유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울릉군에서는 LNG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앞서 밝힌 이유와 함께 LNG 보급 사업은 700억 원 이상 들어 기각되었다. 대신에 200억 원 정도의 가정용 LPG 배관망 지원으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의 전망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에서 연료전지가 없어지게 되었지만 8월 31일, 울릉도 땅 속의 온도가 국내 평균보다 최대 4배 가량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가 계획에서 배제되고 지열을 4MW에서 12MW로 늘릴 예정이며 태양광은 0.6MW, 풍력 6MW, 소수력 0.6MW를 발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열은 풍력이나 태양광 등과 다르게 한 번 설치하면 발전량이 안정적이며, 환경오염 배출 물질이 거의 없고, 유지보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열은 시추 공사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인구 1만여 명이 살고 있는 섬, 울릉도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많은 섬들 가운데 경제성을 갖춘 의미 있는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자립섬은 섬 안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ESS, EMS, 친환경 교통과 인프라가 전부 이루어지는 마이크로그리드의 대표적인 사업 모델이다. 그만큼 이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로 수출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사업이고, 관광산업으로써의 전망도 밝다. 울릉도가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써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


윤운상,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과 지열 발전⌟, 한국설비기술협회, 2015년.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5367)

문화일보(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62201031327106001)

서울경제(http://www.sedaily.com/NewsView/1KZ12UFG9D)

서울신문(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831015013&wlog_tag3=naver)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policy/economyView.do?newsId=148819124&call_from=naver_news)

한국일보(http://www.hankookilbo.com/v/8b9882286539413d80b4631c7b574df5)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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