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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전기차-연료전지

소유시대가 아닌 이제는 공유의 시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제시하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사업의 모델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5.

                                         소유시대가 아닌 이제는 공유의 시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제시하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사업의 모델은?

[사진1. 2017년 2월 17일 금요일에 열린 제2회 G밸리 전기차와 스마트 그린시티 세미나]

 

 대인에게 공유라는 단어는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더 익숙할지 모른다. 공유의 사전 뜻풀이를 보면  

                                                                                    ‘공동으로 소유함

 개인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물욕이 넘치는 현대사회에서 소유는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미래 학자들은 자동차도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 놓인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이다.

 2017217일 금요일, 2‘G밸리 전기차와 스마트 그린시티 세미나가 열렸다. 전 세계적인 전기자동차의 인기에 한국에서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것 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전기자동차의 기술의 보고가 아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전기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정착 시킬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열린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정착은 아직까지 미비하다. 가까운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에서는 벌써 전기차가 도시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 이번 세미나도 국가 주체가 아닌 에너지 경제라는 신문사의 주최로 열린 것이다. 아직까지 국가의 관심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이번 행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을 높이고자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시장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다.

 

[사진2. 이번 세미나의 연사분들 사진]

 

 세미나는 서울시 대기관리과 정미선 과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서울시의 전기자동차 보급현황 및 계획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전기자동차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세먼지의 많은 부분이 현재 운행 되는 자동차들에서 많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린 지금이야 말로 서울을 통해 한국에 전기자동차를 달리게 할 수 있는 초석을 깔 수 있는 적절한 시기이다. 서울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않기 위해 원활한 전기자동차의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 확산과 보조금지원을 통해 신규 차량을 구매 시 전기자동차를 우선 구매 하게끔 유도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환이 어려운 차종들은 친환경차량 구매를 권장하며 다양한 차종이 출시될시 전환 하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사진3. 프랑스에 설치 된 WATT WAY]

출처 - http://www.japantimes.co.jp/news/2016/12/23/business/small-french-towns-wattway-solar-road-converts-sunshine-power-street-lights/#.WQxfCGCweUk

 

 산업 연구원 이항구선임연구위원은 전기자동차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전망 해보았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차종판매는 세계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에 전기자동차 판매는 열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비자들은 왜 전기자동차를 찾지 않는 것 일까?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주행거리 불안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WATT WAY라는 시스템을 주요도로에 설치하였다. 전기자동차가 시스템이 설치된 도로를 주행하게 되면 무선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방법이다. 때문에 충전소에 의존하지 않아도 핸드폰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듯 충전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이유를 찾자면 전기자동차의 차종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다. 디젤자동차들과 대결하기에는 선택의 폭이 너무나 좁다. 사람들은 자동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관도 무시할 수 없다. 디자인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야한다. 통계학적으로 혁신제품의 도입에 있어서 전체 시장점유율의 1% 수준이 임계점이라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들도 지금은 보편화가 되어 있다. 이들도 보급과정에서 점유율 1%를 기준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시장 점유율의 단 1% 만이라도 전기자동차가 차지하게 된다면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일이 흔한 일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항구연구원의 의견이다. 

 

                         

                                        [사진4. 미래의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곧 다가올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6119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 대림대학교 김필수교수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미래사업의 가장 큰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유는 디젤 자동차의 비해 간단한 구조와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전기 에너지 때문에 각종 부품에 전기를 공급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편안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전기자동차의 입지는 올라 갈 것으로 예상 하였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공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면, 이동시간을 운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에서 부족한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을 즐기는 우리의 모습이 이제는 자가용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다가 올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기자동차 사업의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그리 크지 못하다. 제주도만큼 육지에서 보여줄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 그 성공 모델이 되어줄 지역이 바로 G밸리이다. G밸리에서 제주도를 넘는 성공 사례가 등장 한다면, 전국으로 사업이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성공 모델과 전기자동차 보급에 힘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문제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이산화탄소 방출 국가이다. 파리 협약에 가입된 지금 이산화탄소 감축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사진5. 전 세계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RE 100]

    출처 - https://www.revolvesolar.com/re100-companies-reach-halfway-mark-for-100-renewable-energy-goal

 

 최근 세계적 대기업들이 참여한 친환경사업 프로그램 ‘RE100’이 진행되고 있다. ‘RE100’이란 기업의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충전 할 때 점차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 세계적 기업의 이러한 행보를 쫓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노르웨이는 국가에 필요한 에너지의 97%를 수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G밸리에 투자까지 더해진다면 얼마나 성장 할 수 있을까?

 

[사진6 CAR SHARING 에 EV를 적용한 외국의 사례 ]

               출처 - https://chargedevs.com/newswire/electric-car-sharing-takes-off-in-paris-stalls-in-berlin

 

 ‘황상규한국교통연구원은 미국 스마트 시티 사례를 예를 들면서 G밸리에 전기자동차 공유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밸리는 대중교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입주종사자들이 자가용 업무통행량이 많다. 만약 G밸리를 오가는 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바꾸고 카세어링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돈과 이산화탄소를 감축 할 수 있을까? 당장의 편리성보다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도입에 큰 문제가 없는 사업계획이다. 이미 판교에서는 자가용 이용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편리한 시스템과 충분한 홍보가 된다면 낯설게 느껴지던 공유경제가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 순서는 포스코 ICT 이규제부장이 EV 충전인프라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앞선 1% 임계점을 다시금 언급하며 세계의 흐름에 뒤쳐 지지 않게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보급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격적인 전기자동차들의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내년 여름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들의 빅뱅이 될 것으로 이규제부장은 보고 있다. 거대한 개혁의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공공기관 한전과의 협약을 언급했다. 국가 주도의 사업과 함께 우리나라의 자동차 MAKER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뒤늦은 스타트이지만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 ICT에서는 대량의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필요한 곳에는 부담 없이 설치할수록 적극 적인 도움을 줄 것을 예고하였다. 충전기 사업이 아직 투자대비 수익이 나오는 사업이 아니지만, 조금의 여유를 갖고 본다면 황금알을 낳는 오리가 될 것이다.

 이처럼 전기자동차의 불모지로 느껴지던 한국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려 하고 있다. 자국민들의 충성심을 악용해 변화에 굼뜨던 우리의 기업들도 하루빨리 개혁의 칼을 꺼내들어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 해결과 미래 사업의 중추가 되어줄 전기자동차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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