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금융,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 걸음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한 방법으로는 기술발전만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서 금융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금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회적 금융은 재무적·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마이크로파이낸스나 사회적 금융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했고, UNDP, European Investment Bank, Arc Finance, Micro Energy International 등과 같은 외국의 여러 기관은 사회적 금융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사회적 금융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알아보자.
먼저 마이크로 파이낸스란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로 잡을 만한 자산이 부족한 이들에게 소액을 대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처음으로 시작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에서 운영하는 ‘그라민 삭티’라는 회사는 방글라데시 농촌 마을에 태양광 주택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을 통해 전력 에너지를 충분하게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시행했다. 그라민 삭티는 태양광 설치의 초기 비용 문제를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이용해서 해결했다.
[사진 1. 그라민 삭티의 태양광 패널을 들고 선 아이들]
출처 : 임팩트스퀘어
Clean Start와 M-kopa와 같은 기업들도 그라민 삭티와 같은 마이크로 파이낸스 방식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저소득층 가정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딩펀딩도 사회적 금융의 일부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을 인터넷 플랫폼이나 SNS를 통해 알려 불특정 다수로부터 후원이나 투자를 받는 구조이다. 국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재원조달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션클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쓰레기 청소업체로 플라스틱 그물망을 통해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지대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중 이다.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해 곧 본격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의 Re-Volv도 지역 공공건물의 태양에너지 설비 설치기금 조성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마지막으로 그린본드가 있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활동에 초점을 프로젝트에 제한되는 채권이다. 자본회수기간이 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나 관련된 인프라들의 경우에는 재원의 규모가 방대하고 단기간에 수익 창출을 얻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채권형태인 그린본드를 발행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프 1. 그린본드 발행 규모]
출처 : 매일경제
이러한 사회적 금융들은 정부 재원만이 아닌 민간 투자에 기반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경제적, 제도적 측면의 뒷받침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2017), [정책이슈페이퍼 17-16] 사회적 금융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방안 연구
이지용(2016), ‘파리기후협약 이후 `그린본드` 발행 뜨겁다’, 매일경제,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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