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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타

[인터뷰]자연을 분석하다. ㈜에코브레인.

by oneweektwo 2019. 6. 15.

자연을 분석하다. ㈜에코브레인

작성자 13기 윤지혜 14기 이한주

[그래프 1. 발전량과 일조시간, 평균 운량(구름)관계]

출처 : 날씨맑음

자원고갈을 맞닥뜨리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태양은 엄청난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고, 인간은 태양으로부터 오늘 빛과 열을 이용하여 다량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들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언제나 부는 바람, 지열, 수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우리에게 주목받는 에너지인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많은 재생에너지는 기상 상태의 변화로 인한 발전량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항상 제기되어 왔다. 그래프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태양광발전의 경우에는 일조량에 엄청난 영향을 받으며, 구름이 많은 날에는 현저히 발전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에코브레인 홈페이지 메인화면]

출처 : 에코브레인 홈페이지

 이처럼 태양광과 풍력 등은 기상의 변화에 민감한 변동성 에너지원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기상정보를 분석하여 정확한 발전량을 예측해준다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자연을 분석하여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기업, 에코브레인에 대하여 소개하겠다.

 

[그림 2.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E-on Solution]

출처 : 에코브레인 브로슈어

 Q. 에코브레인이 어떠한 기업인지 그리고 주된 사업이 무엇인가요?

A. 에코브레인은 지난 2009년에 창업한 기상, 환경, 에너지 자원 전문 컨설팅 기업이에요. 기상사업자 또는 기상 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날씨 예보만을 생각하는데 에코브레인은 날씨 예보를 전달하기보다 날씨 정보에 플러스알파를 더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요. 예를 들어, 발전량 예측과 같은 사업을 말할 수 있겠네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저희는 기상정보를 활용해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코브레인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요. 건설 분야에서는 건설사업으로 인한 기상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영향 예측을 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밖에 기상 관련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Q. 회사를 설립하게 되신 계기와 어떻게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량 예측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하셨고, 사업이 성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옛날부터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발전량 예측이라는 것이 나중에는 필요할 것이라는 정보를 얻었어요, 또한 기상 박사 수료까지 한 후, 기상회사에서 팀장으로 있다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어요. 예전 회사에서도 하고 싶었지만, 뜻이 전달이 안 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만 하려고 하더라고요. (그냥 기상장비를 수입해서 파는 그런 업무) 그래서 저의 나이 35살, 창업을 결심했어요. 창업한 지 1년 정도 되고 나서, 우리 회사의 기술이 전력거래소에 필요할 것 같아서 30분 동안만 발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였어요. 나중에라도 발전량 예측이라는 기술은 필요하다고 어필을 했고 전력거래소에 계신 분께서 우리 기술의 비전을 알아봐 주셨어요. 해외 여러 기업에서도 전력거래소와 사업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요청하였지만, 우리나라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우리 회사에 기회가 주어졌죠.

 

[그림 3. 기상, 대기질 영향평가 및 전산유체역학 모델링 솔루션]

출처 : 에코브레인 브로슈어

Q. 브로슈어에 있는, 전산유체역학(CFD) 모델링을 통한 도시 기후와 미기상 분석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도시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도시 기후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양광을 도시에 짓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도시 기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거든요. 우리나라 도시 전력 그리드 상, 분산자원이 생긴다는 것이 그렇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또한, 태양광 패널을 지으면 빛이 반사되어 빛 공해가 일어나며 도시 경관도 해치거든요. 이와 더불어 도시 재생에너지 설비가 너무 태양광 쪽에 치우쳐져 있는 것 같아요. 독일의 친환경 마을의 경우, 마을에 맞는 재생에너지원을 효과적으로 믹스해서 균형 있게 설계를 하였어요. 도시 안에 스토리가 있어요.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도시 맞춤형의 큰 그림에서 설계를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태양광도 태양광이지만, 요즈음에는 소형풍력도 잘 되어있어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바람이 효율적이 부는 곳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을 거예요.

 

[사진 1. 건물 사이의 풍력발전기]

출처 : e-architect

Q. 향후 에코 브레인의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한 계획은 무엇이며, 사회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이 되고자 하시나요?

A. 우선, 가장 실질적인 것 하나는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요. 이러한 에너지 전환 패러다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발전예측이라는 분야는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어요. 재생에너지 확산 분위기에 따라 용량증설과 발전전력의 품질에 대해 국내 여러 기관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기상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보급 확대할 예정이에요.  발전량 예측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분산전원 제어, 통합 EMS 개발 등 에너지사업의 기조에 맞춰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며, 재생에너지 관련 앤드 유저들이 기상정보자료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에코브레인은 전기차와 관련한 기상예보 플랫폼도 구축 상용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인데 이들 배터리는 기온이나 풍속, 일조량 등 기상 상태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상정보 예보 시스템을 통해 기상 상황이 반영된 전기차 배터리 예측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랍니다.

 

[사진2. 에코브레인 대표 이영미 대표와 단원(왼쪽 윤지혜, 오른쪽 이한주)]

Q. 마지막으로, 에너지와 기상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기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일단은, 전공 분야에 하나를 더하세요. 이게 정말 중요해요. 기상, 환경, 에너지 분야별로 전공자들이 있어요. 현장에 나와서 이 친구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하면 자신의 전공만을 고수해서는 절대로 안 돼요. 자기 전공에 하나가 더해져야만 실제적인 하나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우리 분야에서 설명하자고 하면 기상전공자인데 발전량 예측을 하기 위해 전력 관련 데이터도 잘 아는 거예요.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추가로 하나를 더 말하자면, 리스크가 있는 일에 총대를 메고 과감히 뛰어들어 보세요. 스트레스는 많이 받겠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성향이 적극적이고 먼저 나서는 분들이 대부분 인정을 받더라고요. 다른 팀원들도 열심히 해주지만 결국 앞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책임을 지는지에 따라서 프로젝트의 존폐가 달려있거든요. 어차피 둘 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길 텐데 그냥 총대 메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Reference

1. 재생에너지 발전량 위한 맞춤형 기상예보 제공된다.

(http://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92)

2. “일주일 뒤 태양광, 풍력 발전량도 알 수 있죠”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434)

3. (인터뷰) 이영미 에코브레인 대표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542264264168637033)

4. 에코브레인 홈페이지

(http://www.ecobr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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