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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알고 보면 매력덩어리,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KIREC Seoul 2019] 파헤치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0. 8.

 

알고 보면 매력덩어리,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KIREC Seoul 2019] 파헤치기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4기 박진감

 

 

[자료 1. KIREC 마크]

출처 : KIREC 2019 공식 홈페이지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기후변화 문제. 전세계는 해결책으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를 통한 해결방안, 기술공유의 장으로 ‘2019 세계서울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 이하 KIREC)’가 23일 개최된다. 수많은 에너지 분야 행사 중에서도 깊은 역사와 탄탄한 기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IREC 행사를 이번 기사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1. 주최기관 REN21은 어떤 곳일까?

[자료 2. REN21 공식 마크]

출처 : REN21 공식 홈페이지

 

  가장 먼저 핵심 기관인 ‘REN21’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행사를 소집하고 주최하는 REN21은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의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2004년을 시작으로 각 정부, NGO, 학술기관 간의 정책 개발, 지식교환 및 통합을 통해 세계사회의 재생 에너지 채택을 앞당기는 데에 힘쓰고 있다. IREC 컨퍼런스 운영을 제외하고도 여러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생 가능 글로벌 상태 보고서(GSR:Renewable Global Status Report)’가 있다. GSR은 전세계 재생에너지 시장, 산업, 투자, 정책 개발 분야의 최근 현황, 발전, 동향을 가장 종합적이고 시의적절하게 개괄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또는 빠르게 전환되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외에도 특정 지역의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과정을 담은 ‘지역 현황 보고서(Regional Status Report)’, 100%재생가능에너지 미래를 달성할 수 있는지, 가능상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한 ‘글로벌 미래 보고서(Global Future Report)’ 등이 있다.

 

2. IREC은 어떤 행사인가?

  ‘세계재생가능에너지총회(IREC)’은 앞서 소개한 REN21의 소집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2004년 독일 본에서 열렸던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회의 IREC이 개최되었으며, 한국(서울)에서 개최되는 KIREC은 8번째 행사이다. IREC은 이러한 탄탄한 역사, 그리고 각 참가국의 장⦁차관들이 참석한다는 특징 아래에 글로벌 고위급 정책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해왔다. 역대 IREC의 이력과 각 회차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자료 3. 역대 IREC 개최지 및 행사 특징]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

 

3. KIREC이 가지는 의미와 독자적인 특징

  한국에서 주최하는 KIREC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중앙⦁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규모도 규모이지만, 이 사실만으로도 갖는 의미가 대단하다. 보통의 에너지전환은 국가의 대대적인 역할이 주로 부각되지만, 이에 더해 도시, 혹은 지방정부의 역할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정부, 산업계, 학계에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된 혁신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고, 전세계가 함께 공유하면서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보다 앞당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번 KIREC에서는 ‘서울 공동선언문(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빈곤 해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해법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중앙정부·민간영역 등의 참여와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①한국형 新에너지전환 모델 전세계 확산 ② 지방정부 주도의 도시기반 재생에너지 확산 ③글로벌 재생에너지 확산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역할과 과제>의 방향을 제시한다. 눈앞에 놓인 기후 변화에 에너지전환을 단순 노력이 아닌 필연적인 업보로 해석하고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공표하는 것이다. 이는 곧 한국을 넘어서 세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용기있는 시작이 바로 ‘서울’에서 벌어짐을 의미한다.

* 이니셔티브란? 주장이 되는 위치에서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권리.

 

4. 기대효과

  가장 먼저 주최국의 특성을 살려 한국의 독자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정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이탈리아, 베트남 등 23개국 장⦁차관이 참석하고, 국제기구 및 NGO 30여개, 그리고 70여개 해외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활한 세계무대에 주요한 국내 에너지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 서울시의 <태양의 도시, 서울>정책을 당당히 알림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로의 위상을 부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KIREC에서는 ‘고위급 패널토론’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기업 CEO들이 주로 참여하는 자리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강조함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국내 산업을 홍보 등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5. KIREC 행사 일정 및 정보 (http://www.kirec2019.kr/)

  KIREC은 10월 22일 화요일 부대행사를 거쳐 23일에 화려한 포문을 열게 된다. 이후 3일간 진행되는 일정은 아래와 같다. 

[자료 4. KIREC 일정표]

출처: 홈페이지 참고 후 자체 제작

  3일간의 일정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트랙 행사이다. 개막식&폐막식, 고위급 패널토론 등 거시적인 행사를 제외하고는 5개 트랙 행사를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①정책 및 시장설계, ②도시(서울시 운영), ③기술 및 산업화, ④혁신적인 신에너지 시스템, ⑤Speacial Isuue(사회경제적 효과, 아시아, 에너지 접근성 등) 5개의 트랙 아래에 25개 주제로 분류되어 행사가 운영된다.

 

6. 마무리

  기후변화는 문제가 아닌 위기로 불릴 만큼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해결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의 관심이다. 작은 관심이 행동을 만들게 되고, 행동이 커다란 변화를 이룩할 수 있다. 이번 KIREC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기후변화 이슈를 그 어떤 자리에서 보다 가까이에서, 그리고 폭넓은 시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펼쳐지는 건 물론, 세계의 재생가능에너지 시장 속에서 대한민국이 두터운 입지를 세울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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