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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ES가 전한 아부다비의 에너지 역사와 미래를 위한 다짐

by R.E.F. 16기 이서준 2020. 2. 24.

WFES가 전한 아부다비의 에너지 역사와 미래를 위한 다짐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6기 이서준 단원

 

서론: WFES 소개

        세계는 지금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각국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도 중요하다. 세계적인 현황을 공유하는 장의 일환으로, 2020년 1월 13~16일까지 아부다비 ADNEC 전시회장에서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전시회가 열렸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이슈를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세계 각국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들이 공유되었다. 그 중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역사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해당 글은 전시회에 배치되고 제공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아부다비의 에너지, 시대에 맞춰 발전해오다

    전시장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전력 역사를 살펴보니  아랍에미리트가 시대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성장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력 역사는 1950년대 작은 디젤 발전기를 가정들이 나눠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인구가 급증하면서 물과 전력 공급도 동시에 늘어났다. 60,70년대를 속히 디젤 시대라 하는데, 1MW(메가와트)급의 디젤 발전소를 시작으로 16.46MW급을 건설하였다. 70년대는 가스 터빈의 시대라 할 수 있는데, 17MW급을 시작으로 26.5MW급의 가스터빈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1981년에는 전국 송전선망(National Grid)이 형성되면서 아부다비와 알 아인(Al Ain)의 물 및 전력 네트워크가 이어졌다. 1994년에는 알 다프라(Al Dhafra)의 알 미르파 발전소(Al Mirfa Power Plant)가, 2004년에는 슈웨이헷 발전소(Shuweihat Power Plant)가 네트워크에 함꼐하게 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2001년에는 GCCIA(Gulf Cooperation Council Interconnection Authority)가 설립되었다. 2006년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송전선망이 연결되었다. 더 나아가 2009년에는 GCCIA의 북쪽 체계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와 그리드가 연결되었다. 2012년에는 GCCIA의 남쪽 체계로 오만과 연결이 되면서 6개국의 전국 송전선망이 이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EWEC(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의 누어 아부다비(Noor Abu Dhabi) 등 태양광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UAE는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보급률 50%를 달성하고, 전기생산에서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70% 줄이고, 소비효율을 40%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부다비의 폐기물 관리 계획, 폐기물에 가치를 부여하자.

 

      아부다비(Abu Dhabi)는 2020년에는 플라스틱, 판지 상자 및 종이, 폐목제, 전자쓰레기(WEEE), 타이어의 재활용과 폐사 가축 소각, 타이어 재활용, UCO(지방산메틸에스터이 긴 사슬로 이어진 것)를 통한 바이오 디젤 생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알 다프라(Al Dafra)의 경우 2022년에 폐기물로부터 메탄올 생산, 타이어 재활용, 폐사 가축 소각을, 2025년에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알 아인(Al Ain)은 2020년에 WEEE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2023년에는 폐기물로부터 비행기 연료를 비롯한 에너지원을 얻을 계획이다. 

 

 

아부다비가 추구하는 미래 가치

사진1,2. 좌) WFES의 ADDC 부스 우) 변화의 터널 내부 사진

        ADDC(Abu Dhabi Distribution Co.)는 변화의 터널(Transformation Tunnel)이라는 전시로 미래 발전에 있어 추구하는 가치를 소개하였다. 효율성(Efficiency), 확실도(Reliability), 미래와의 적합성(Future Fit), 재정 안정성(Financial Sustainability), 가치 생성(Value Generation)의 5가지 가치에 주목하였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중요하다. 이러한 효율성 증대를 위한 계획에는 물과 전기의 관계를 분리시키기, 자본사업 및 운영의 능률화, 수요관리(DSM)가 있다.
       UAE에서 염분을 제거한 물은 발전소에서 생산되었다. 전기 발전량과 물 생산량은 서로 영향을 주기에 동시에 늘고 동시에 줄었다. 이를 분리시켜 산업의 요구량에 맞도록 더 유연하게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기가 적게 필요하고 물이 많이 필요할 때 물 제공 과정에서 전기를 과잉 공급하지 않은 것이 더 경제적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물과 전기의 시스템을 분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품질의 사회기반시설과 투자예산에 맞는 자산, 기술적 해결법과 수요에 더욱 적합하도록 계획과 기술적 해결법 강화하기, 경제 활동 부문별 자산 활용 개선, 경쟁 입찰(Competitive Tendering)에서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 적용, 기술적 설계에 대한 요구사항을 알아보며 표준화하여 이를 최적화하기의 5가지를 ‘자본사업 및 운영의 능률화’ 관련 목표로 삼았다.
        ‘수요관리’에는 2가지 계획이 있다. ‘관개(물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행위) 최적화 계획’으로 새롭고 효율적인 관개 조직 관리를 하고, 습기를 함유하는 흙 첨가물을 배부하고, 넓은 조경 지역에서의 일당 물 소비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였다. ‘마지디(Masjidi) 계획으로는 500개 이상의 회교 사원에 종교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물을 위한 수도꼭지 자동으로 차단되고 유량이 적은 것으로 새롭게 설치하여 사원에서의 물 소비량을 72% 줄이고자 한다.

 

       물과 전기를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UAE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확실한 공급을 위해 업무 연속성 관리(BCM,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처리하기 위한 예방 및 복구 시스템), 비판적 인재 관리(Critical Talent Management), 향상된 유지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BCM’에 있어 위기 관리와 IT 복구(데이터 백업)의 조화를 이루고, 주(State)의 전기를 조정하는 기관으로 안전한 그리드를 보장하는 LDS(Load Despatch Cetres)를 관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최첨단의 업무 연속성 관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하였다.
      ‘인재관리’에서는 계승 계획(기업·조직에서 직원들이 언제든지 상급 관리자를 대체할 수 있도록 훈련·준비시키는 것)과 내부 리더 육성 메커니즘 개발을 통해 핵심 역할에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자 노력 중이라 한다. 
     ‘유지처리 향상’에 있어 시설 관리와 개선을 위해 적외선 및 자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하여 관리 기간을 단축시키고자 하고 있다.

 

       변화가 우리의 세상을 정의한다고 할 수 있는 만큼 기술과 소비 행동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한다. 미래와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국가나 공기업의 재산 등을 민간 자본에 매각하고 그 운영을 민간에 맡기는 과정), 인력 관리 체계, 수요 측면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민영화’에 있어, 1998년부터 아부다비는 민간 회사에게 물과 전기 생산에 대한 자산을 배부하였다. 그 결과 최신 기술을 포함한 세계 산업 노하우가 지역의 지속적인 에너지 프로젝트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한다. 이를 지속할 예정이다.
      ‘인력 관리’에 있어 분석과 전력화에 대한 능력을 기르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력을 형성할 것이라고 한다. 유능한 젊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대학 졸업자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체에서의 ‘수요 측면 관리’에 있어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상태기준보수(CBM)와 같은 산업내 물과 전기 등의 소비를 줄인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한다.  

 

       자금이 중요 분야를 지원하는데 합당한지 확실시하고 장기적인 자원 소비에 대한 계획을 새운다.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영화, 자본 운영의 간소화, 기술 디자인의 최적화에 집중한다. 기술 디자인에 대한 요구사항을 명확히 하고, 기준을 세움으로써 예산을 줄이고 비용 부담 과정을 가속화 시키고자 한다.
     

       모든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 생성을 위해 경제파견(Economic Despatch, 여러 발전소의 최적의 출력량을 단기적으로 결정하는 것), 에미리트화(Emiratisation를 작성자가 임의로 해석한 단어), 소비 행동과 관련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제파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물과 전기의 생산, 전송, 분배, 소비에 대한 전반적인 조치를 알아낸다. 분석과 자동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켜 최적의 출력량을 결정하고, 연료 소비량을 최소화한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여 가치를 창출한다.
       UAE 인력 의제의 방침에 따라 사회 경제적인 발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사람들을 인력자원으로 육성하고 늘림으로써 ‘애미리트화(Emiratisation)’를 진행한다. ‘소비 행동’에 있어 소비자들에게 과소비의 악영향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관을 심어주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한다. 

 

 

UAE 기업의 친환경적 노력

사진3. WFES에서의 EWEC의 부스

      EWEC의 경우 2015년부터 3년간 발전기로부터의 이산화탄소 배출 강도를 15% 감축하였다.  누어 아부다비(Noor Abu Dhabi)라는 1.2GW(기가와트)급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하였다. 단일 지역에서의 PV 발전으로 세계 최대 규모(2019.4)이다. 6만 가구의 전력을 보급할 수 있다. 이로 아부다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백만 metric tons/year(미터톤/년, 톤/년)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도로에서 20만대의 차가 사라지는 것과 유사한 효과이다. 
      아부다비의 전기 및 물 수송 회사인 TRANSCO는 누어 아부다비의 전력 연결선을 설치하여 2019년 중반부터 운영 중이다. 드론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전력 수송 과정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한다.  ADDC는 전기차를 활용함으로써 회사의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EV의 장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의 경우, 석유 및 가스 사업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것으로 5위를 차지하고, 세계가 배기가스연소탑을 없애자는 정책을 시작했을 때를 기준으로 90%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5% 줄이고, 탄소 포집을 500% 늘리고, 알 다프라(Al Dhafra)지역에 천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을 예정이라고 한다. 석유회사도 기업 자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더불어 대기중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이 확인 가능하다.

 

 

결론: 아부다비는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를 바라보았다.

      사회의 발걸음을 맞춰 에너지 발전을 이루어 온 아부다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인 누어 아부다비를 운영하는 등 UAE의 2050년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ADDC는 기존의 담수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과정을 벗어나고, 에너지 사업에 있어 민영화를 지속하고, 세계의 모범적인 사례를 본받는 등의 노력으로 효율성, 확실도, 미래와의 적합성, 재정 안정성, 가치 생성을 높이자는 에너지 사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수용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EWEC를 포함한 기업들은 자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FES 전시회를 통해 아부다비의 에너지 역사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현재의 노력이 공유되었고, 미래를 위한 전반적인 계획도 소개되었다. 이는 전세계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고 기대한다. 아부다비가 물과 전기 공급 시스템을 분리시키고자 하는 것과 같이 문제를 발견하는 등 주어진 사회에 적합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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