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전기차-연료전지

현대車, 한국을 빛내는 중인 수소차

by R.E.F.18기 정동호 2020. 10. 26.

현대車, 한국을 빛내는 중인 수소차

18기 정동호

 

[상용차를 대체할 수소 전기차]

  상용차는 운행 과정에서 여러 오염물질(NOx, PM 등)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출력과 효율이 요구되는 차종 특성상 대부분 디젤 엔진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평균 주행거리도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트럭의 경우 육상 수송 분야에서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대형 트럭 1대에서 발생한 연간 초미세먼지(PM 2.5)는 85.98kg으로, 일반 자동차 평균인 2.12kg의 40배 이상이다. 일반 자동차 40대에 해당하는 오염물질이 대형 트럭 1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경우 디젤 트럭 1대당 연간 약 69t을 배출한다(스위스 운행 기준, 연간 8만 km 주행 시).

 하지만 이런 문제는 상용 수소 전기차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 전기차는 운행 중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으며, 연료전지 작동 과정에서 오히려 깨끗한 공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수소 전기차가 상용차에 적합한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수소 전기차는 대형 상용차에 필수적인 요소인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탱크 용량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주행 거리를 쉽게 늘릴 수 있는 덕분이다. 아울러 상용 수소전기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대비 충전 인프라 구축도 간편하다. 화물 상·하차 지역과 차고지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충분한 운행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수소전기 트럭과 배터리 전기 트럭의 운행 거리에 따른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서 100km 이상의 거리를 운행할 경우 수소전기 트럭의 운송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어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해외로 현대 수소 전기차를 알린 사례를 알아보자.

 

 

[현대, 한국을 빛내는 중인 수소차]

  국내의 현대차는 ‘2013 투싼 ix 수소 연료전지’, ‘2015 투싼 ix Fuel Cell’을 출시하는 등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6일 수소 전기차(트럭 버스)에서도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북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10대를 전남 광양향을 통해 스위스로 수출했다. 일본 도요타의 상용차 자회사 히노와 미국 니콜라 등이 수소전기트럭 시험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 양산체제를 갖춘 회사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자료 1. 스위스로 가는 친환경 수소 전기트럭]

출처 : 한국경제

또한, 비(非) 자동차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하였는데, 9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기업인 GRZ테크놀로지스 및 한 유럽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4기를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1년간 성능을 검증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를 구매할 예정이다.

[자료 2.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출처 : 한국경제 TV

이번에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에 장착되는 모델이다. GRZ테크놀로지스 등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들 업체 외에 20여 곳과 수소연료전지 판매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선박, 열차, 도심용 항공기는 물론 빌딩,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며칠 전에는 주요 원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실증사업용으로 쓰일 수소차를 수출함으로써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료 3. 울산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할 수소차 넥쏘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는 모습]

출처 : 이코노믹리뷰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차 넥쏘 2대, 수소 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했다. 해당 차량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 인도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수소차들을 현지에서 시범 운행하는 등 실증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차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는데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수소차를 중동 지역에 공급했다. 일렉시티 FCEV의 경우 처음 해외로 수출됐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지속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일취월장[日就月將] 현대車, 미래계획에 대하여]

  현대차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 가전박람회(IFA) 2020에 참가해 수소 전기차 등 미래차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IFA 2020의 디지털 전용 행사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재생 가능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 △수소 에너지 운송 및 저장 솔루션 △수소 모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도 현대차 그룹은 수소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약 7조 원을 투자하고, 5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운송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소가 미래 핵심 에너지로 자리 잡으려면 생산 및 운송 기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국책연구기관인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기구,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 등과 수소 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대차가 앞으로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더 펼칠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참고문헌

[상용차를 대체할 수소 전기차]

1) HMG저널, "스위스로 향한 현대차 수소 전기트럭, 유럽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 네이버포스트, 2020.07.09, 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754942&memberNo=10759501&vType=VERTICAL

[현대車, 한국을 빛내는 중인 수소차]

2) 도병욱, "현대車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첫 수출", 한국경제 TV, 2020.09.16, 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2020091678921

3) 김보형, 구은서, 도병욱, "니콜라 보고 있나?... 현대車 수소 트럭 생태계 치고 나갔다", 한국경제, 2020.0706,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70686841

4) 최동욱, "현대차, 원유국에 '수소차' 첫 발 내딛다.", 이코노믹리뷰, 2020.09.28, 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13518

[일취월장[日就月將] 현대車, 미래계획에 대하여]

5) 이은실, "현대자동차, 세계 3대 IT 전시회 'IFA 2020' 첫 참가", AVING, 2020.09.07, 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86646&Branch_ID=kr&rssid=naver&mn_name=new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