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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혼란시킨 '카카오' 사태,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이라고?

by 한아침 2022. 11. 28.

전 국민을 혼란시킨 '카카오' 사태,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이라고?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이현서

 

전 국민을 혼란시킨 '카카오 먹통' 사태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였다. 카카오 메일, 카카오톡,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서비스와 연계된 쇼핑몰 및 가상화폐 거래소 기능 또한 중단되어 수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겪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카카오는 이 모든 서비스를 127시간 30분 만에 정상화하였다. 

[자료 1.  카카오 서비스 장애 ]

출처 :  동아사이언스

화재 원인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전기 스파크였다. 전기 스파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했어야 하였는데 무정전 전원장치가 가동되어 데이터센터 전원이 모두 멈춰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다른 데이터 센터 또한 이용하고 있었던 타사와 달리 카카오는 충분치 못한 데이터의 이원화로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에 의존했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까지 5일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였다.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하였을까?

이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이번 카카오 마비 사태를 계기로 연말까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유사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만들겠다”라고 밝히면서 정부가 직접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였다. 실제로 일반 전기실에 대한 진압 매뉴얼은 있었지만 데이터 센터 또는 유사 시설에 대한 매뉴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납축전지를 사용하자는 일부의 목소리 또한 나타났지만, 납축전지는 제조 단계 및 폐기 단계까지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뿐더러 비효율적인 전지이다.  따라서 이번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의 화재 원인 및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유사한 화재 상황을 비롯한 재난이 발생하였을 경우 더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도 다른 데이터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다시금 떠오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

소형 전자제품에 최적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에 대한 위험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ESS, 데이터센터, 전기차와 같이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야 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ESS 화재 원인을 비추어보았을 때, 열폭주가 발생하게 되면 안전장치인 분리막이 파괴가 되고 이 경우 가연성 가스가 방출되면서 폭발로 이어지는 것이다. 리튬이온베터리의 연소 반응 실험에 따르면 15분 동안 배터리를 가열하여 180도가 될 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화염이 터져 나온다. 이 화염이 1분간 발생하면 이를 막을 소화 장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구나 ESS와 같이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열량이 더욱 높아 8까지도 연소할 수 있다. 이외 원인으로는 배터리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내부 셀의 변화를 끼쳤을 경우, 과도한 배터리 충전율 등의 원인을 들 수 있다. 

앞으로의 대처 방안

[자료 2. 안산 데이터센터 조감도]

출처: 카카오

카카오는 실제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안산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여 데이터 이원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데이터의 이원화를 더 이르게 준비하고 있었다면 이 같은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는 뜻이다. 또한 디젤 비상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 장치의 설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근무자들이 있었다면 피해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항상 화재 가능성을 내포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설 관리자는 화재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관련 대응 매뉴얼 또한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다. 


'리튬이온배터리'에 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우리는 왜 리퓸과 배터리에 집중하는가?", 21기 오서영,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704

2.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정책제언", 20기 윤진수,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664


참고문헌

[전 국민을 혼란시킨 '카카오 먹통' 사태]"

1) 정유림, "카카오, 완전 정상화까지 '127시간 30분'", 아이뉴스24, 2022.10.26, https://www.inews24.com/view/1532089

2) 이덕환, "[이덕환의 과학세상] '카카오'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전기차 충전설비는 문제없나", 동아사이언스, 2022.10.26,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821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하였을까?]

1) 이덕환, "[이덕환의 과학세상] '카카오'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전기차 충전설비는 문제없나", 동아사이언스, 2022.10.26,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821

[다시금 떠오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

1) 이덕환, "[이덕환의 과학세상] '카카오'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전기차 충전설비는 문제없나", 동아사이언스, 2022.10.26,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821

[앞으로의 대처 방안]

1) 이덕환, "[이덕환의 과학세상] '카카오'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전기차 충전설비는 문제없나", 동아사이언스, 2022.10.26,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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