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만 ESG경영? 스포츠도 ESG경영!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2기 정의희
[자료 1. 해외축구 ESG ]
출처 : 아스날
[스포츠 ESG경영]
전세계적으로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매우 높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활동에 있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 국내 스포츠산업에도 프로스포츠 중심으로 ESG경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성적과 흥행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건강하고 즐거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연고 구단으로서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프로스포츠의 존재 가치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국내외 프로스포츠에서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자세히 있는지 알아보자.
[국내 스포츠 사례]
2021년을 기점으로 스포츠 관련 협회 및 연맹, 구단에서 ESG 경영을 선포하고 나섰다. 그동안 국내 프로 스포츠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주력으로 해왔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모기업에 의존하며 운영되는 구단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금까지는 사회적 책임(CSR)에 집중하는 구단들이 대다수였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유가치 창출(CSV)로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이슈 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스포츠 단체 들은 앞다투어 ESG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ESG 활동을 하기 위한 조건은 스포츠 구단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우리의 관심이 소홀했지만 구단에서 진행하는 부분들은 ESG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고 매 경기 많은 관중들이 모이기 때문에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 활동 역시 진행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량은 약 60톤 정도라고 전해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발행하는 종이 입장권, 경기장 출입 시 배포하는 응원도구, 관중 교통수단, 경기장 전력사용, 식·음료 소비 등 모든 분야에서 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배출되는 폐기물 문제도 심각하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야구 장에서 2,203톤, 축구장에서 1,342톤의 폐기물이 발생하였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강조하는 요즘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경기관람을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ESG와 연관성이 성립한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탄소배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석연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버스나 자전 거 등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면 그것부터가 ESG를 실천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도 ESG 실천을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활동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K리그에 있는 수원 삼성 프로축구단은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섰다고 하여 그린위너스상을 수상하였다. 구단은 시즌 중 경기장 내 분리수거 및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홈경기에서 사용하는 물품도 친환경 제품을 우선 사용하였다. 선수들은 재활용 페트병으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 및 스타킹을 착용하고 경기에 참여하였다. 동시에 홈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 장도 물 사용 저감을 위해 지하 저류조 빗물 재사용을 위한 시설을 증설하였으며 전기자동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하여 경기장 내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였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지역사회에 깊숙하게 녹아 들어있다. 각종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깊숙하게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SSG 랜더스 야구단은 올 시즌 스포츠마케팅과 ESG 경영을 접목한 '스포츠 ESG'를 선보였다. 구장 내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별도로 설치하고, 수집된 페트병으로 친환경 원사를 만들어 향후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까지 만들 계획을 세웠다. 또한 구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텀블러 사용 캠페인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그린 타임’ 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다. SSG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랜더숲 프로젝트’도 실행할 예정이다.
[자료 2. SSG Landers의 ESG ]
출처 : 데일리임팩트
[해외 스포츠 사례]
해외 프로구단 역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ESG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는 미국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왔다. 2010년 설립된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는 친환경 단체로 약 600여 개의 글로벌 스포츠 단체와 기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단체다. 친환경이 강조되면서 이해관계자 들이 증가하고 여기에 동참하는 구단들도 늘고 있다. 그린스포츠 얼라이언스는 2022년 현재 16개 리그에 194개 프로스포츠 구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포츠 시설인 경기장도 195개가 등록되어 있다. 미국의 스포츠 관련 협회 및 구단들은 환경과 관련된 활동들을 점차 증대함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그 밖에 해외 구단들의 ESG 활동을 살펴보면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구단을 볼 수 있다. 토트넘은 ESG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이벤트 및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탄소를 줄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탄소제로 이벤트를 진행함으로 써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기장 이동, 맥주 컵 재사용, 로컬푸드 사용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UN의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서명하였으며 축구장을 친환경 경기장으로 건설하였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에코스트럭처사의 플랫폼을 설치하여 경기장 온도와 조명 등 전력소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은 2009년에 착공하여 2011년에 개장하였으며, 41,507석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이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은 친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지은 축구장으로 교토의정서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기술을 사용 하여 경기장을 건설하였으며, 건설 당시 기존 자리 에 위치한 경기장에서 철거한 콘크리트를 재활용하였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지역난방을 사용하여 난방용 온수도 생산하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이다.
[자료 3.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관 ]
출처 : 위키피디아
아스날의 경우에도 훈련장 옆에 숲을 가꾸고 지금까지 29,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선수들로 하여금 식목의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였다. 음료수는 1회용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컵으로 판매하도록 하여 한 시즌 당 50만 개의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절감했다. 지속적으로 환경 오염 방지와 환경 보호를 위한 구단 운영 전반의 모니터링과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다. 2018년엔 90분 경기 동안 에미레이츠 경기장에 전기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앞으로의 스포츠 ESG]
국내외 그리고 공공 및 민간 스포츠 기업에서는 ESG경영활동을 미래의 핵심 가치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스포츠산업도 코로나 위기를 겪고나선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이 결합되어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늘날 스포츠는 4차산업혁명, 상생, ESG와 같은 시대적 화두에 마주했다. 결국 스포츠 기업들이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향후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프로스포츠 ESG 지향점에 맞춰 유행에 따라가는 경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스포츠가 되기 위하여 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자료 4. SK 스포츠 구단의 ESG]
출처 : 서울경제
ESG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ESG, 이제는 필수로!", 작성자(22기 류나연 외 3인),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950
2. "녹색경영, 기업들의 움직임", 작성자(21기 김수현, 박도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892
참고문헌
[스포츠 ESG 경영]
1) 홍진배, 뉴스더원, "스포츠와 ESG경영", 2022.04.22, http://www.newstheone.com/news/articleView.html?idxno=97260
[국내스포츠 사례]
1) 이종현, 풋볼리스트, " K리그,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ESG'경영 실천 중", 2021.07.21,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783
2) 정인욱, 스포츠이슈톡, "프로스포츠의 신선한 바람, ESG", https://www.sports.re.kr/pyxis-api/1/digital-files/d906e66e-b27c-4dd4-980d-c44ec5b4121e
3) 이정인, 한스경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스포츠 ESG의 신세계 연다.", 2021.11.09,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1419
[해외스포츠 사례]
1) 장달영, LAW&S, "스포츠 경영과 ESG-해외스포츠는 'ESG경영'기후변화대응 어느 정도인가", 2021.02.21, https://www.lawns.co.kr/2021/02/esg-2-esg.html
2) 정인욱, 스포츠이슈톡, "프로스포츠의 신선한 바람, ESG", https://www.sports.re.kr/pyxis-api/1/digital-files/d906e66e-b27c-4dd4-980d-c44ec5b412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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