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보내준 내 택배, 대기 환경 보호까지 일석이조!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김원경
코로나 19와 어플로 급증한 배달량과 환경오염
환경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건설 공사 발주량이 늘었고, 경북·울산 지역 제철소에서 광재류(철강슬래그) 배출이 증가해 건설폐기물과 사업장 배출시설계 폐기물이 각각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생활폐기물(1천730만 t)과 사업 장비 배출 시 설계 폐기물(524만 t)을 포함한 생활계 폐기물은 2천254만 t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및 택배 증가 등은 폐지·폐합성수지 등 생활폐기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료 1. 배달량이 급증함에 따라 늘어난 폐기물의 양]
출처 : 환경부
이처럼 배달량의 증가는 폐기물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의 대기오염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배달량 증가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 특히 운송 과정에서 대기오염을 어떻게 하면 감소시킬 수 있을까?
드론 비즈니스란?
드론 산업은 통신 · 제어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도구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성장을 이끌 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드론 산업 발전 기본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드론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성장 가치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드론 운송을 진행하게 되면 가장 큰 장점으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비용 문제 해결 등이 있다. 택배 배달 과정을 생각해보자. 제품을 트럭에 싣고 운송하면서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 대형 트럭으로 인한 소음 공해,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각종 운송비와 연료비, 기름값, 운전기사 인건비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드론으로 운송을 대체하는 경우, 앞서 나열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꽤 많이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드론 제작비와 약간의 유지비만을 제외하면 인건비는 거의 필요가 없으며, 대형 트럭과 달리 대기오염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환경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드론 택배 사업 추진
앞으로 일부 아파트 단지, 리조트 등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각 세대까지 음식·물품, 택배를 배달해준다. 전기차 운전자들은 원하는 장소, 시간에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8일 올해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16개 규제특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자료 2.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비스 체계도]
출처 : 이데일리
KT는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비스 사업’을 신청해 실증 특례를 받았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및 횡단보도 주행이 금지돼 있으며,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영상 등의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 수집·이용이 제한된다. 위원회는 “기술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안내판을 설치하고, 영상 촬영 시간·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건을 부여했다. KT는 서울시 아파트 단지, 충북 내 리조트 및 주변 지역에서 최대 300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각 세대까지 음식·물품, 택배를 배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도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달과 대기 환경 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3월 17일 밝혔다. 환경·안전 등 공공분야 관리가 폐쇄회로(CC)TV 중심의 평면적 관리 체계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입체 관리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긴급 의약품 드론 배송 서비스 등 도심지 드론 배송 시스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은 앞서 추진한 해양쓰레기 관리와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 드론 공공서비스 활성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과 환경 조사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력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기업이 신기술로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는 그 혁신 제품·서비스의 효용을 얻도록 하는 것이 규제 샌드박스의 취지”라면서 “규제 샌드박스가 단순한 유예나 실험을 넘어 국민과 기업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 플랫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드론 택배가 해결해야 할 과제
이러한 드론에도 다양한 문제점들과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1. 비행시간 문제
드론의 경우 대체적으로 대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무거운 화물의 무게까지 있기에 비행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장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2. 돌발 상황 대처 문제
드론에서는 이륙-배송-복귀 3단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외부 돌발 상황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요건이다. 외부에서 새를 마주치거나 강력한 바람과 마주했을 때 비상 착륙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3. 물품 수령 문제
현재까지는 마당에 물품을 떨어뜨리거나, 도르래를 이용하여 사람이 직접 받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80퍼센트 가량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기에 수령인이 건물 밖으로 나와서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편리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4. 각종 규제 문제
현재 드론의 비행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항공법의 규제를 받는다. 이 항공법 규정을 융통성 없이 그대로 적용할 경우 사람 많은 곳에서 비행할 수도 없고, 조종자의 시야 밖에서 드론을 날릴 수도 없다. 앞으로의 드론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규제들이 알맞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아나드론 스타팅, "드론 택배가 넘어야 할 장애물 4가지", 네이버 블로그, 2016.08.02, https://brunch.co.kr/@dronestarting/118
2) 네이버 지식백과, 드론 비즈니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15302&cid=42171&categoryId=66654
3) 김은경,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배송 폐기물 전년보다 증가", 연합뉴스, 2022.03.01,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8166700530
4) 강종구, "인천시 '드론 띄워 택배 배달·대기환경 조사 추진'", 연합뉴스, 2022.03.17
www.yna.co.kr/view/AKR20220317066600065?input=1195m
5) 윤종성, "아파트와 리조트서 로봇이 택배음식 배송한다", 이데일리, 2022.04.28,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87696663230071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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