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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타

축구, 야구도 이제는 친환경으로!

by R.E.F 21기 정형인 2022. 8. 29.

축구, 야구도 이제는 친환경으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정형인

 

스포츠의 환경파괴

현재 스포츠는 문화 전반에 걸쳐 매우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는 분야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스포츠를 관람한 적이 없거나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매우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전 세계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라고도 하며, 많은 나라가 올림픽이 가져올 큰 이득을 바라보며 올림픽 개최국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자료 1. 리우 올림픽]

출처 : 중앙일보

그러나 이런 축제라고도 불리는 스포츠 활동이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대표적으로 2016년 열린 ‘리우 올림픽’을 살펴보자. 전 세계에서 비행기를 타고 리우를 찾은 대회 관계자만 2만 8,500여 명, 관광객은 50만 명을 달한다. 이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총 6,000t의 음식을 먹고, 1만 7,000t의 쓰레기를 배출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며, 사용되는 연료와 에너지 소비 규모에 따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총 360만 t이나 된다. 이미 환경파괴가 심각해 수상 스포츠에서 하수와 오물 등의 오염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 역시 조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밖에도 골프와 같은 스포츠 유행으로, 새로운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환경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린 스포츠를 위한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

이제 환경을 위해 덜 노력해도 되는 분야는 없다.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그냥 스포츠가 아닌 스포츠를 통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포츠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린 스포츠(green sports)’가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애초에 환경과 스포츠의 연결고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친환경 활동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제대로 된 그린 스포츠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자료 2.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

출처 : GSA

 그래서 등장한 것이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Green Sports Alliance, GSA)’이다. GSA는 리그, 구단, 경기장 시설 관계자 등 스포츠 관련 조직들로 구성된 친환경 스포츠 단체로, 2010년 미국에서 설립되었다. 그린 스포츠를 위한 친환경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비전 역시 제시한다. 2022년 7월 기준, 현재 16개의 리그, 194개의 팀, 195개의 경기장이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다. 단체의 활동 예로는 2012년 미국 환경청과 스포츠 현장에서의 폐기물 관리, 수질 및 에너지 보전, 환경 영향 측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린 스포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자료 3. MLB와 NBA의 그린 스포츠를 위한 노력]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GSA의 노력 외에도 국제적으로 그린 스포츠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 메이저 리그(Major League Baseball, MLB)는 ‘Team Greening Program’을 운영하여, 각 팀의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경기장 안에서의 에너지와 물 소비량의 측정과 함께 팬들이 경기장까지 오는 대중교통 이용정보까지 관리하는 체계적인 친환경 운영 시스템이다.

다음은 미국 프로농구협회(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의 노력이 있다. NBA는 ‘Green Week’를 정기적으로 지정하여 각각의 구단들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친환경 행사와 프로그램을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그린 스포츠를 위한 국내의 노력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사실 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과 리그의 친환경 활동 및 경영과 비교하면 지금까지의 국내 프로스포츠산업의 친환경 활동은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스포츠 리그 및 구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첫 번째로 2021년 6월, 여자 프로 농구팀인 KB국민은행 스타즈가 국내 최초로 앞서 설명한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GSA)에 가입하였다. 이런 행보는 곧 구단 내에서의 ESG 경영과 스포츠 발전만이 아닌 환경 보호를 함께 생각하겠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대한수중핀수영협회의 정기적인 ‘해양 정화 캠페인’과 ‘수중 사진 공모전’이 있다. 해양정화 캠페인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수중 바닥에 붙어있는 불가사리, 폐그물, 각종 쓰레기 등을 수거해 수중 오염실태를 알린다. 또한, 공모전을 통해 수중세계를 일반인들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소중한 해양자원을 지키고 보존하자는 목적을 갖는다.

[자료 4. K리그의 그린 스포츠를 위한 노력]

출처 : 블로그

 마지막은 2021년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언한 K리그의 ‘그린 킥오프’ 캠페인이다. 주요 목적은 경기장 내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함인데,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장 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지표를 개발한다.

앞으로 우리는

 이제는 친환경 시대가 아닌 필 환경 시대다. 스포츠를 한껏 즐기는 우리도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데 대중교통 이용하기, 경기장에서 분리수거 철저히 하며 텀블러 이용하기, 조깅과 쓰레기 줍기가 더해진 ‘플로깅(plogging)’, 유산소 운동기구에서 나온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에코 파워’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아웃도어 교육’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스포츠를 즐기는 만큼 교육과정 내에 친환경 스포츠 교육이 포함된다면, 친환경 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어느새 본인의 여가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사의 맨 앞에서도 언급했듯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관람을 한 번도 해보지 않거나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다못해 출퇴근을 위한 자전거 타기도 스포츠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부터 실천하는 작은 발걸음은 곧 나비 효과로 인해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움직임이 된다. 앞으로 전 세계인이 필 환경시대를 슬기롭게 맞이하는 환경 지킴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스포츠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이대로면 동계 올림픽은 일본에서만 열려요. 정말이에요!", 20기 조현선,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582

2. "Go, Green Game! 2022 카타르 월드컵, 부수기 위해 짓는 지속 가능한 경기장", 20기 권혜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567


참고문헌

1) 손국희 기자, "리우는 친환경 올림픽? 환경파괴 올림픽?", 중앙일보, 2016.08.1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446229#home

2) 김한결 기자, "[특집] 환경과 스포츠,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 환경미디어, 2021.09.07, http://m.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7668035527 

3) 김한결 기자, “[인터뷰] 유근성 스포츠공학 박사, 스포츠에 부는 환경의 변화”, 환경미디어, 2021.09.07, http://m.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8535181153 

4) 한승진(을지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환경시대, 슬기로운 스포츠생활", 2021.08.05, https://www.korea.kr/special/policyFocusView.do?newsId=148891263&pkgId=49500758

5) 전종환(경일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프로스포츠 산업에서의 친환경 활동", 2022.07.26, https://www.korea.kr/news/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904023&pageIndex=1&startDate=2021-07-30&endDate=2022-07-30&srchWord=&srchType=&period= 

6) 환경부 환경정책실 기후변화협력과, KDI 경제정보센터, " 스포츠 전 종목에 그린(Green) 스포츠! 녹색생활 실천 확산!", 2010.07.12,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10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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