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절반 감축 목표, 미리보는 '친환경' 파리 올림픽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차승연
<파리 올림픽, 탄소발자국 절반으로 줄인다>
[그림1. 2024 파리 올림픽]
출처 : HYPEBEAST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배출을 최소화하고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340만 톤을 배출한 2012 런던 올림픽, 360만 톤을 배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비해 확연히 감소한 약 158만 톤의 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떻게 절감할 계획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친환경 식단 실천 계획>
우선 올림픽 기간 선수 및 관계자에게 제공되는 1,300만 끼니의 식품 탄소발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식품 탄소발자국이란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육식이 채식보다, 먼 나라에서 운송되어 오는 수입품이 국내산 식품보다 더 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깁니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의 양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수입품 대신 프랑스 현지 제철 농산물로 식재료의 80%를 충당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음식물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 또한 목표이다. 남은 음식은 지역 사회에 기부해 쓰레기를 줄이고, 퇴비화 과정을 거치거나 재생 가능한 가스 생산에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선수촌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그림2. 선수촌 실내 모습]
출처 : 한겨레
더운 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선수촌 실내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8200개가 설치된다.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 공기를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여름에 햇빛을 너무 많이 받지 않게 건물을 배치했고 단열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필요하지 않으며,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약 70m 깊이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건물 바닥에 순환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내 온도를 실외보다 6도가량 낮게 유지한다.
<올림픽 경기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반입 금지>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은 세계적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파리 시내 올림픽 경기장 입장 시 플라스틱 용기 및 페트병 반입이 금지된다. 경기장 내 음료 공급소에서도 일회용품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페트병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에 담은 음료를 배포하고 200대가 넘는 탄산음료 분수대를 설치해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간과 환경의 화합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탄소 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켜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최될 세계적인 행사들 역시 저탄소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이러한 친환경 움직임이 계속되어 인간과 환경이 화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친환경 축제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취재] 세상에서 가장 큰 일회용품 축제?", 23기 김태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342
2. "카타르 월드컵의 모순, 탄소중립과 그린워싱", 22기 박도원,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879
참고문헌
[ 파리 올림픽, 탄소발자국 절반으로 줄인다 ]
1) 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불필요한 에너지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파리 올림픽!", 2024.1.16., https://blog.naver.com/energyinfoplaza/223322841963
[선수촌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1) 조윤영, "에어컨 대신 선풍기·지하수…한여름 40도 파리올림픽의 실험", 한겨레, 2024.3.1.,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305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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