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 어디까지 왔나?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홍서현
푸른 하늘을 미래세대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시나리오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과 실천이 필요하다.
학교가 환경 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인식 전환과 실천이 실현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중심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방안을 발표하였다.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방안은 총 4가지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료 1. 연령별 주요 기후·환경교육 지원방안]
출처 : 세계일보
첫 번째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학교 교육을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 전환교육을 반영해 모든 교과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간다고 한다.
두 번째로 학교 전체가 탄소중립을 체득하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 문화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학교 구성원과 소통하고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기후·환경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현장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나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 교육 대전환을 위해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과 함께 조례 등 자치법규를 정비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전담 기관과 종합 포털을 운영함으로써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한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얼마나 되나?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은 학교 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프로그램 및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생활 속 생태 전환교육 활성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2년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는 전국 92개교가 신청하였으며 제출한 계획서와 진단지표 등을 바탕으로 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에는 기후 위기·생태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꿈꾸는 환경학교’(환경부), ‘농어촌 인성학교 연계’(농림축산식품부), ‘해양 환경 이동교실’(해양수산부), ‘국산 목재체험교실’(산림청), ‘기후변화 과학 체험 콘텐츠’(기상청) 등이 제공된다.
[자료 2. 탄소중립 중점학교 주요 지원 내용]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경기도 안양시의 신성중학교는 ‘탄소 제대로(ZERO 탄탄대로(坦坦大路))’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환경교육을 만들어가는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또한, 다채로운 예술, 문화 플랫폼을 통해 탄소 중립에 더 가까워지는 ‘수리산 숲 예술제’를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국내외 대학교와 함께 ‘지구를 위한 1.5도’ 프로그램에서 UN 기후회의 정상회담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하며 탄소중립을 외교적 측면에서 다루어보았다.
대한민국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소중립 중점학교가 환경 교육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1.8%가 효율적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으며 18.2%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비효율적이라고 답변한 이유로는 철저한 계획 없이 보여주기식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홍보가 부족해 참여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볼 수 있듯이 탄소중립 중점학교의 시행에는 철저한 계획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육 시간을 채우기 위한 환경 교육에서 벗어나 적극적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발전을 이끌어나갈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탄소중립 학교에 대한 적절한 홍보와 함께 정부의 지원 확대가 되어야 한다. 홍보를 통해 지원하는 학교의 수를 늘리고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여 참여할 수 있는 학교 수를 늘려나간다면 성공적인 탄소중립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뿐만 아니라 사이버 강의실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전국의 학생들이 차별 없이 동등한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교육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공주대학교,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에 환경교육과가 개설되어 있다. 환경교육과에서 전문적인 환경 교원을 배출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 중등 임용고시에서 환경 과목의 TO는 0명으로 전문적인 환경 교원을 배출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다.
[자료 3. 2022년 중등 임용고시 TO]
출처: 부자독학 티스토리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환경 지식을 지닌 교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환경 교사 TO를 늘려 전문적인 환경 교사를 배출하고, 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이 되어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환경 교육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20기 권혜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572
참고문헌
[학교가 환경 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1) 이상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기후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 2021.12.07, https://www.korea.kr/news/policyBriefingView.do?newsId=156484851
[탄소중립 중점학교, 얼마나 되나?]
1) 교육부,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학교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실천'... 올해 중점 20개교 선정", 2022.03.10,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99721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96612&pWise=sub&pWiseSub=B12
[환경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1) 대한민국 교육부, 교육부 공식 블로그, "2022년 탄소중립 중점학교 앞으로의 방향성은?",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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