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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드라이브스루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by R.E.F 21기 박도현 2022. 12. 26.

드라이브스루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박도현, 21기 김수현

 

             [자료 1. 드라이브스루 매장] 

출처: 뉴데일리

드라이브스루란 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이다. 즉,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문을 열지 않고 주문-구입-결제가 가능한 방식의 상점을 뜻한다. 외국에서만 보던 드라이브스루가 이제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흔히 보고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매장에 들어갈 필요 없이 차 안에서 바로 주문 및 픽업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활동이 강화되면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차에 탄 채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서 시간절약과 효율성을 가져다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교통 혼잡과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제도나 해결책은 더딘 상황이다. 편리함 속에 가려진 드라이브스루의 진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드라이브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증가하면서 주변 차량 통행이 정체되는 등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차량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국내에서는 도심 지역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드라이브스루 매장 관련 민원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실제로 시민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지나면서 통행과 보행 관련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2. 드라이브스루 관련 민원 내용]

출처: 충청투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 민원 내용별 유형을 살펴보면 ‘차량 통행 방해’ 문제가 51.4%(576건)로 가장 많았고 ‘보행불편’ 32.2%(361건), ‘매장 구조와 안전시설물 문제’ 9.7%(109건)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프랜차이즈 업체 등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안전관리원’ 등 안내 인원을 배치하고 있지만 아직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방통행 도로나 차량이 많은 도로 옆에 승차 구매점이 생기면 차로가 막히기 쉽다는 것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관련 법령이 미비해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통 혼잡에 따른 민원이 쏟아지지만, 현행법으로는 매장 인근에 고정식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있더라도 한쪽 차로에 늘어선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기 차들이 조금씩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차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마트 등 연면적 15000이상인 경우 교통영향평가 대상 건축물에 해당해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카페 등 소규모 업소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로 인한 공회전 시간 증가

 

[자료 3. 드라이브스루 매장 공회전 시간 조사]

출처: 라이센스 뉴스

 
드라이브스루로  대기 차량이 공회전하면서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 따르면 10분당 평균 대기 차량 수는 7.6대였고, 차량 1대당 평균 공회전 시간은 11.9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를 보면 공회전 제한장소에서는 2분을 초과하여 공회전을 하면 안 되고, 온도가 영상 25이상이거나 영상 5미만인 경우에 한정하여 허용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한다."라며 "드라이브스루 장소가 공회전이 제한되는 장소는 아니지만, 공회전 제한 장소 최대 제한 시간의 2배 이상 평균적으로 자동차들이 공회전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평균적인 공회전 시간을 측정하고, 이에 대한 환경 부담금을 납부하여 환경오염 유발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라이브스루 이용 시 텀블러 사용도 적었다. 키오스크 메뉴에 별도로 텀블러 사용을 선하는 메뉴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피커로 별도 요청할 경우 텀블러에 받을 수 있었으나 번거로움의 불편 때문에 이용량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회전이란 무엇이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자료 4. 공회전 중인 자동차들]

출처: 경향신문

공회전은 자동차의 엔진을 켜둔 상태로 운행하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추운 날씨에 엔진을 예열하거나 배터리 방전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공회전을 하며, 정차하여 대기하는 도중 차량 내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기 위해 엔진을 켜두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공회전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 공회전 시 CO(일산화탄소), HC(탄화수소), NOx(질소산화물), PM(입자상 물질) 등이 모두 나온다."라"승용차가 한 시간 공회전하면 보통 1900g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라고” 밝혔다. 김용훈 충남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자동차가 공회전하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인근 도로를 지나는 시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며 자동차가 공회전할 때에는 불안전한 연소 상태에서 진행돼 배기 오염 물질이 더 많이 배출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공회전 제한제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시간의 공회전은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 및 연료 낭비를 이유로 법적으로 제한되며 경고와 과태료 처분이 이루어진다. 공회전 제한은 대기환경보전법 제59조에 따라 지자체마다 규정이 상이하다.

 

[자료 5. 서울특별시 대기온도 별 공회전 제한시간]

출처: 나무위키

서울특별시의 경우 시 전역에서 2분을 초과하여 공회전을 하면 안 된다. 대기의 온도가 영상 25이상이거나 영상 5미만인 경우에 한정하여 제한시간을 5분 이내로 한다. 다만, 대기온도가 0이하이거나 영상 30이상일 때는 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다. , 영하의 날씨에서는 공회전이 제한받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환경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제도를 어긴 경우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결론

예전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하면 패스트푸드점이 생각났지만, 이제는 커피 전문점도 활발히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증가하는 현재,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실태조사와 안전계획 수립, 드라이브 스루 설치 시 교통안전과 주변 차량 흐름 영향을 고려하도록 관리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 역시 교통정리 직원 배치 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

 
 

 


교통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5등급 차량, 서울 부산 대구 다 못 들어간다고?", 21기 김보연,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876

2. "전동킥보드,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까? ", 21기 김수현, 박도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830

 


참고문헌

[드라이브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1) 김보라기자, “드라이브 스루 급증에 안점 민원... 외식업계, 해법 찾기 분주”, 뉴데일리경제, 2021.08.03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8/03/2021080300143.html

2) 백지영기자, “드라이브스루 인기에 운전자는 짜증”, 경남일보, 2021.12.06

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803

3) 한상헌기자, “도심 교통정체 부른 드라이브스루 매장... 2020년 민원 549건 달해”, 매일경제, 2022.03.11

https://www.mk.co.kr/news/society/10247198

[드라이브스루로 인한 공회전 시간 증가]

1)윤지수기자, “편리함에 가려진 진실, 드라이브스루” ,충청투데이, 2022.11.14.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0367

2)최은경기자, “녹소연,스타벅스드라이브스루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우려” ,라이센스뉴스, 2022.04.13.

www.l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50

[공회전이란 무엇이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1)강정의기자, “편리한 줄만 알았는데”…드라이브스루의 두얼굴 ‘교통혼잡’에 ‘환경오염’까지, 경향신문, 2022.11.29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1291610001#c2b

2)이시은기자,'코로나에 액셀밟는' 자동차극장… 공회전 오염은 뒷전, 경인일보, 2021.08.17

[우리나라의 공회전 제한제도]

1)서울특별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국가법령정보센터, 시행 2021. 7. 20.

https://www.law.go.kr/%EC%9E%90%EC%B9%98%EB%B2%95%EA%B7%9C/%EC%84%9C%EC%9A%B8%ED%8A%B9%EB%B3%84%EC%8B%9C%20%EC%9E%90%EB%8F%99%EC%B0%A8%20%EA%B3%B5%ED%9A%8C%EC%A0%84%20%EC%A0%9C%ED%95%9C%EC%97%90%20%EA%B4%80%ED%95%9C%20%EC%A1%B0%EB%A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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