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기계 기업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마승준
우리나라의 농업기계 기업들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강한 나라로, 특정 제품을 말하면 그에 관련된 기업이 떠오른다. 예를 들어 핸드폰 하면 삼성, 자동차 하면 현대와 기아, 가전제품하면 LG와 같이 말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농기계 즉, 트랙터와 콤바인 같은 기계들은 어떤 기업에서 만들까? 이것에 대한 답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으로서 농업 기계 또한 우수한 품질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규모 또한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농기계 기업의 흔히 3대장으로 불리는 회사는 대동, LS엠트론, TYM이 있다. 누군가는 들어봤을 수도 있고 아예 처음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3개의 기업은 누가 가장 생산을 많이 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만큼 비슷하게 약 30%의 생산량을 각각 책임지고 있고, 그 순위 또한 매년 뒤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이 3가지의 기업을 더 정확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동
먼저 대동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대동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에 농기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본사를 포함하여 10개의 종속회사로 구성된 농기계 전문 기업이다. 대동의 현재 사업 부문은 농기계 부문, 주물제품 부문, 기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기계 부문은 농업용 기계인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물제품 부문은 실린더헤드 및 기타 주물제품을 기타 부문은 유압기기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동은 1947년 농업기계화를 통한 사업보국을 가치로 설립되었으며 국내 최초 경운기, 트랙터를 생산하는 등 뿌리 깊은 농기계 회사이다. 또한 1982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였고, 1992년 국내 최초로 미국법인을 설립하였다. 미국법인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의 법인을 설립하였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굉장히 많은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농기계의 발달과 수출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진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동은 2024년까지 초고도화 스마트팩토리(자동화 공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해 내년 최대 120억원을 투자하고, 생산량 확대와 미래 신사업으로 지목한 농업 플랫폼 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를 중심으로 해외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 1. 대동 트랙터]
출처 : 대동
LS엠트론
LS엠트론은 중견기업인 대동, TYM과 달리 유일한 농기계 기업 중 대기업이다. LS엠트론의 기원의 역사를 타고 올라가 보면 1962년도에 한국케이블 공업 주식회사가 설립되었고, 1995년 LG 전선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그러다 몇 년 뒤 2003년에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되었고 2005년에 LS 그룹이 창립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GS 또한 이런 식으로 LG로부터 분리되었다. 한마디로 LG, GS, LS는 본래 한 기업이었다. LS 그룹이 창립된 뒤 약 3년 뒤인 2008년에 LS 엠트론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다. 기업에 대한 역사는 앞에 말했던 대동보다 짧다고 말할 수 있지만 LG로부터 분리된 기업인 만큼 그 그룹에 대한 규모는 압도적으로 크다. 2009년에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LS엠트론의 트랙터 사업 매출은 최근 5년간 5000억 원 내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62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미지역에서만 1만 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매출의 약 70%는 북미지역이 점유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트랙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LS스마트렉'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S스마트렉은 농경지에서 스스로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렉터로,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RTK을 적용하여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 이내로 매우 세밀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
[자료 2. LS엠트론 트랙터]
출처 : LS엠트론
TYM
농기계 제조업체 TYM은 1951년 영화 · 무역 사업을 영위하는 동양물산을 설립한 게 시초다. 1960년 자원개발업체 복건 기업이 세워졌고 1962년 동양물산과 복건 기업이 합병하여 동양물산기업으로 상호를 바꾼 후, 2021년 3월 지금의 (주)티와이엠으로 변경됐다. 공시 회사명은 'TYM'이다. 1973년 농기구 공장을 운영하며 농기계 산업에 뛰어들었고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76년 동력 경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에 38마력 트랙터를 수출했고, 1988년에는 베트남에 경운기를 수출했다. 1990년 2조 콤바인을 생산하면서 농기계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2000년 농기계 업계 최초로 '5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또한 약 5년 전인 2016년에 농업용 엔진 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였다. 2022년 7월 TYM이 100% 자회사인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하고 TYM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TYM의 사업 분야는 농기계 사업뿐만 아니라 담배 필터 사업도 있다. 농기계 부문은 농업용 기계인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하고, 담배 필터 부문은 연초형 및 궐련형 필터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영화 사업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농기계 생산을 1970년대 부터 시작하였으므로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3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하였고 최근 성장세가 무서운 기업이다. 매출액은 23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매출증가의 주원인은 TYM의 북미 수출 판로 확대가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지난 상반기에 이어 북미 소형 트랙터 선호세가 두드러지면서 탄탄한 수출 성장 곡선을 이었다고 분석했다.
[자료 3. TYM 영업이익과 매출]
출처 : 조선일보
우리나라 농기계 시장 상황
우리나라의 농업은 현재 쇠퇴하는 중이다. 과거에 비해 농가에 일손이 부족하고 농사를 지으려는 농부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서 농업에 대한 미래는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다. 반면에 농기계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농업의 쇠퇴와 달리 공격적인 수출 전략으로 인해 가파른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이는 그 어떤 기업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상승세이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기계 회사가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농업 또한 발전해야 한다. 농업이 없는 미래는 없고, 농기계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더 발전해야 한다. 현재 대학생들을 포함한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많은 인재가 농업과 농기계 업에 투입되어야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농업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요소수 부족도 문제없어, 지속 가능한 농업 스마트팜", 19기 임하영,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561
2. "식물과 태양광 패널의 공존, 영농형 태양광", 19기 정지영, 20기 이주선,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576
참고문헌
[대동]
이재윤, "'2024년 농업계 구글 되겠다'…75년 장수기업 대동의 꿈", 머니투데이, 2022.11.27,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2303244728598
[LS엠트론]
배석원, "LS엠트론, 트랙터로 성장 일군다...미국선 ‘소형’, 국내선 ‘자율주행’ 인기몰이", 픽스 경제, 2022.03.03, http://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264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1031509409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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