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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인터뷰] 기업과 소비자, 정부가 함께 이루는 ESG

by R.E.F. 24기 김하은 2023. 10. 31.

[인터뷰] 기업과 소비자, 정부가 함께 이루는 ESG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4기 김하은

 

 

[자료 1. 오뚜기의 친환경 녹색인쇄 도입 라면 포장지]

출처: 뉴스프리존

ESG 공시 법제화와 관련한 이슈가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몇몇 기업에서는 ESG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ESG 경영은 크게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가지의 분야로 나눌 수 있지만 환경적인 면에서 소비자인 우리가 ESG 경영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의 친환경 패키징으로의 전환이다. 오뚜기는 국내 라면 업계 최초로 녹색인쇄를 도입하고, 순환형 재활용 페트병을 적용하면서 제품 개발 및 공정, 폐기 시에 생기는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런 ESG 경영을 위해 ESG 추진팀을 신설해 포장지 개선, 포장지 선순환 등의 방법으로 ESG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금융 분야에서도 ESG 경영을 찾아볼 수 있다. 신한 투자 증권은 ESG 위원회를 설치해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에 대한 녹색투자를 확대하거나 본사 내 친환경 투자를 늘렸고, 실제로 ESG 경영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개하며 금융 분야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각 기업은 기업들의 특성을 살려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대기업들은 눈에 띄는 제품의 변화와 사회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중소기업 가운데 탄소중립의 실현과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ESG 경영과 친환경 제품 판매를 하는 기업들이 많이 존재한다. 실제 ESG 친환경 대전에 참여해 한국 환경산업협회의 주관으로 친환경 녹색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이에 더해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두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ESG 경영과 탄소중립의 실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또한 ESG의 경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여러 요인이 더해져 있기 때문에 기업, 정부, 소비자의 역할에 관한 질문을 포함했다.

 

[ESG 친환경대전에 참여한 기업 인터뷰]

아래의 인터뷰는 20231011일에 열린 ESG 친환경 대전에서 한국 환경산업협회 판매 부스에 참여한 OMSSE, 피스하나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자료2. ESG 친환경대전 부스에 참여한 OMSSE의 모습]

출처:   24기 김하은

Q . 플라스틱 조화를 업사이클링하는 제품을 기획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코로나 시기에 카페나 식당들이 폐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용 플라스틱 조화가 많이 나왔고, 지역 공원 같은 곳에서도 플라스틱 조화가 연간 유통되는 양만 중량이 5,156톤 정도 되고 있어 이런 조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다 보니 이런 조화 재활용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화 플라스틱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을지,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조화를 미세하게 분해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고, 최대한 예쁜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핸드메이드 공예 액세서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 브랜드에서 어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으신가요?

A . 저희는 플라스틱 조화를 업사이클링해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고자 저희만의 자체 출원한 특허 기술로 그립톡이나 핸드메이드 공예 액세사리를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들은 저희가 자체 제작한 프로세스로 최대한 미세하게 조화를 분해해서 최대한 예쁜 제품으로 만들어 많은 분이 사용하실 수 있게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도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방향으로 국내산 부자재를 사용하고, 열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전기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핸드메이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Q . 제품을 판매할 때 기업의 이윤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 저희 기업의 목표나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 자체가 플라스틱 조화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이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을지이기 때문에 다른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비해서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조화 문제는 플라스틱 자체의 미세 플라스틱 문제 이외에도 소각 또는 매립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잔류성 오염물질들이 결국 우리한테 돌아오기 때문에 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많은 양을 업사이클링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윤 추구의 고민보다는 업사이클링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쓰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어려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Q .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기업에서 ESG를 적용해 보았을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정부나 소비자는 관련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A . 먼저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U 국가들이나 많은 나라에 조화 사용 금지 법안이 있기도 하고 생화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다음에는 조화를 불가피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생분해성 조화를 사용해야 하는 데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없다 보니 플라스틱 조화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기업은 생분해성 조화를 개발했는데, 막상 사람들이 사용을 많이 안 하셔서 많은 분이 플라스틱 조화가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자료 3. ESG 친환경대전 부스에 참여한 피스하나의 모습]

출처:   24기 김하은

Q . 버려지는 감귤을 자원순환 하기 위한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처음 시작은 내 몸에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내 몸에 좋은 것들은 지구에서 천연으로 오는 것들이고, 그 결과 우리에게도 좋고 환경과 지구에도 좋은 것들을 찾아가다가 이렇게 자원 순환을 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Q . 제품을 판매할 때 기업의 이윤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 처음에 자원봉사와 나눔의 개념으로 시작했던 사회운동이 기업체 운영으로 커진 것이기 때문에 저희의 자금을 많이 써서 시작은 했지만, 많은 사람의 기부나 도움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윤의 문제보다는 환경문제나 교육, 봉사와 관련된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 사람들은 아직 환경보다는 편하고 빠른 걸 선호하다 보니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 우리의 건강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환경 교육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료 4. 피스하나에서 자체 제작한 환경 교육 교재 ‘감귤이’]

출처:   24기 김하은

Q . ESG 와 관련하여, 브랜드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고 활동하고 계신가요?

A . 환경적인 면에서는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재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감귤들을 이용해 천연 감귤 아로마 오일이나 룸 스프레이 등의 감귤 향을 활용한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어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생각들은 내 안에서 뿌리를 내려야만 공감이 되고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이나 환경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감귤이’라는 동화책을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환경이나 자연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사람들에게 ESG의 개념이나 여러 환경문제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ESG 문화행사를 다른 녹색기업과 함께 준비 중입니다.

 

Q .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기업에서 ESG를 적용해 보았을 때 환경문제 해결과 어린이들의 환경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정부나 소비자들은 관련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A . 아마 저희보다 더 대기업이나 정부에서는 큰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아직 소비자 입장에 있다 보니 확실하게 느껴지진 않겠지만 분명히 더 큰 노력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런 박람회도 마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냥 사회운동을 하고 기후 운동을 하러 나갔을 때 정부나 대기업들의 지원이 전보다 많아졌다고 생각하고, 각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색깔이나 소스들을 이용해서 환경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능력들이 협력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 좋은 방법들도 여러 방면으로 나타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SG 친환경 대전에 방문한 소비자 인터뷰]

아래의 인터뷰는 2023년 10월 11일에 열린 ESG 친환경 대전에 방문한 유영주 님과 이채은 님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자료 5. ESG 친환경 대전 사진]

출처:   24기 김하은

-유영주 님

Q . 이번 ESG 친환경 대전에 어떻게 방문하게 되셨나요?

A . 공익광고나 이런 박람회 홍보처럼 기후 위기나 탄소 중립과 관련된 내용을 나라에서도 많이 홍보하고 있는 것 같고,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친환경 제품이 좋은 것 같아 제품의 구매를 위해서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 . 소비자의 입장에서 환경에 관심을 두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우리나라가 환경 측면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들의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는 데 돈이 많이 들고 그 과정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나라에서 그런 걸 좀 더 돕고 정책적으로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고, 기업들도 각자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참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채은 님

Q . 이번 ESG 친환경 대전에 어떻게 방문하게 되셨나요?

A . 저는 관련 전공은 아니고, 학교에서 환경 관련 교양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탄소중립이라는 말을 교수님께서 강조하시기도 해서 그 교양을 들은 후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친환경 제품도 구매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 . 소비자의 입장에서 환경에 관심을 두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우리나라가 환경 측면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들의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 소비자로서 아직 친환경 제품은 비싸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고, 품목도 아직 한정된 느낌이라서 정부의 환경에 관련된 규제나 제도들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서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더 만들도록 해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제품을 구매 후보에 넣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올바른 ESG의 발전 방향]

여러 기업과 소비자의 인터뷰, 현재 우리나라의 ESG 관련 이슈들을 모두 조합해 보게 되면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도 ESG 측면에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경우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관련 내용의 법적 제도화나 기업의 협력을 통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환경 측면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소비자 또한 정부가 중소기업의 친환경화를 돕고 지금보다 더 강한 규제를 기업에 적용해야 소비자들의 인식까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환경교육의 확대 의견도 있었으며, 결국 모두가 변해야 올바른 ESG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ESG 정보 공시 의무에 대해서 예고된 2025년에 관해서 부담이 있다며 공시 의무화를 유예해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반대로 수출 대기업이 해외에서 ESG 공시를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면 국내에서 이를 유예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ESG 정보 공시 의무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는 아직 공시 의무화에 대한 의견도 갈리고 있으며,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실천도 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업 차원에서 아직 시행이 자율적인 경향이 크기 때문에 ESG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관련 비용이 생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여러 대상에게 ESG의 중요성 및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ESG 관련 법제화를 통한 시행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ESG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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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김광기, "ESG 공시 의무화, 늦추는 게 능사 아니다", ESG경제, 2023.10.10, ESG 공시 의무화, 늦추는 게 능사 아니다 < ESG공시 < 공시·평가 < 기사본문 - ESG경제 (esgeconomy.com)

2) 박진영, "오뚜기 '온실가스 감축 설비, 친환경 포장지 적용' 확대", 뉴스프리존, 2023.8.22, 오뚜기 '온실가스 감축 설비·친환경 포장지 적용' 확대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뉴스프리존 (newsfreezone.co.kr)

3) 손원태, "오뚜기,  친환경 패키징에 녹색 인쇄 등 ESG경영 선도", 한국금융, 2023.9.26, 오뚜기, 친환경 패키징에 녹색 인쇄 등 ESG경영 선도 (fntimes.com)

4) 황수분, "[ESG경영 사례분석] 지배구조 'A' 등급 거머쥔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의 환경(E) 드라이브 주목돼", 뉴스투데이' 2023. 10.11,  [ESG경영 사례분석] 지배구조 'A' 등급 거머쥔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의 환경(E) 드라이브 주목돼 (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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